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불교 최초 경전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무소 즉 코뿔소는 아프리카, 인도에만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도코뿔소(Rhinoceros unicornis)는 주둥이의 끝 위에 1개의 뿔이 있습니다.
무리지어 다니는 동물이 아니라 혼자생활하고 그리고 다른 뿔달린 동물들(소, 사슴 등)은 뿔이 짝으로 있는데 인도 코뿔소만 하나입니다.
외모도 다 아시다시피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갑니다. 이런 것으로 종합해보면 홀로 우직하고 날카롭고 곧은 마음과 행동으로 부처가 되라는 말 같습니다.
옛날 인도 수도승들은 걸식하면 혼자 생각하며 깨닳았다고 합니다.이말이 인도에서 창시된 불교에서 나온말입니다.
어리석은 군중들과 길을 가지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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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中 -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에 다섯 가지 덮개(五蓋)를 벗기고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 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가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自制)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를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참고로
남선대장경 시경 숫타니파타라고도 하는데요.
쉽게 읽기엔 법정스님의 숫타니파타가 괜찮습니다 전문적으로 보실려면 한국빠알리성전에서 나온 전재성박사의 숫타니파타를 보시면 될것입니다.......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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