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행복

<모셔온시>고향을 그리워하며

good해월 2007. 10. 4. 10:45
 
고향을 그리워하며
시혜/李 康禮
 
뒷뜰에 감나무에는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 앞마당가에는 코스모스 붉게 피어 따스한 가을 햇살을 포근히 안으며 한 여름 푸르던 시절을 그리워하네 고향이래야 늙으신 부모님만이 옛 집을 지키시며 농사일에 찌들어 검은얼굴에 잔주름만이 물결치는 한서린 얼굴에 자식그리움이 배어있네 가을이 다가오면 고향떠난 자식들 기다리며 봄에뿌린 씨앗 연정 봉지 봉지 싸매시며 시름달레시겠죠 그것이 어머님의 사랑이기에 서천낙홍 기울어가는 저녁노을 바라보면서 행여 내 자식들이나 하고 풀향기 그윽한 내음을 맡으면서 휘영청 밝은 달에 한숨 싣고 눈물 지우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