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으로행복

[스크랩] 잘못된 건강상식

good해월 2007. 10. 5. 15:59

 

▲목이 뻣뻣하면 고혈압이다=

고혈압 때문에 뒷목이 뻣뻣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목이 뻣뻣한 것은 심한 스트레스로 목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는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를 먹거나 뜨거운 물이나 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면 좋아진다.

▲술잔을 돌리면 간염이 옮는다=

간염환자와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함께 떠먹더라도 간염은 전염되지 않는다. 과거 『간염 예방을 위해 술잔을 돌리지 맙시다』라고 강조한 건 간염 예방보다 과음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간염은 母子(모자) 간의 탯줄 감염, 불건전한 性접촉, 주사기, 면도기, 칫솔 등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속쓰림은 위산이 많이 나오기 때문인데, 칼슘성분이 많은 우유를 마시면 위산 분비가 촉진돼 속쓰림이 오히려 악화된다.

▲소변을 참으면 병이 되므로, 소변은 가급적 자주 보는 게 좋다=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도 틈만 나면 화장실로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소변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기보다는 억지로 쥐어짜는 격이므로 방광에 좋지 않다. 소변을 저장하였다가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방광에는 소변이 어느 정도(약 350㎖) 차야 자연스럽게 배설이 되는데, 자주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방광의 자연적인 배출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

▲뇌졸중 등으로 쓰러졌을 땐 우황청심환을 먹여야 한다=

심장이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화가 치밀 때 등 우황청심환을 응급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許浚(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중풍, 즉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응급처방효과가 있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뇌졸중이 발병해 의식이 없을 땐 우황청심환을 먹여선 안 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입으로 넣어 삼키게 하면 氣道(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위장병 환자는 죽을 먹어야 소화가 잘된다=

위암 수술 등을 한 뒤에나 장출혈이 있는 등의 경우엔 죽이 도움이 되지만, 그 밖의 경우엔 죽이나 다른 식사나 비슷하다. 비프스테이크같이 딱딱한 음식도 잘 씹어 먹으면 위에선 죽과 같은 형태가 되므로 소화에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죽을 많이 먹으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

혈압이 낮은 사람들 중 상당수는 혈압을 올리기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저혈압은 고혈압처럼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흔히 혈압이 낮으면 손발이 차다, 어지럽다, 힘이 없다, 머리가 아프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증상들은 저혈압과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는 게 의학적으로 밝혀져 있다.

▲손발이 저릴 때는 혈류순환촉진제를 복용한다=

손발이 저리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가 있을 경우 손발이 저리며, 수근관증후군(손목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는 경우)에도 손이 저리다. 또 당뇨병이 있어도 손이 저리다. 손발이 저리다고 혈류개선제만 복용하다 발이 썩어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손발이 저릴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혈압약은 뒷골이 뻐근할 때만 먹으면 된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더라도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한다. 약을 복용하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약을 끊는 사람이 많으나 약을 복용했다 끊었다를 반복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나이 들면 혈압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혈압이 높은데도 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역시 위험하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뚱뚱해지고, 뚱뚱해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을 수는 있다. 그러나 단 음식이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진 않는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경우가 많으며, 비만이나 임신, 면역력 저하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초래된다.

▲당뇨병이 있으면 물을 많이 마신다=

물과 음식을 많이 먹고 마시고, 소변량이 많아지며, 몸에 힘이 없어야 당뇨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역시 잘못된 상식이다. 목마름 등의 증상은 당뇨병이 아주 심해져야 나타나며,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때문에 당뇨환자의 60% 정도가 자신이 당뇨인지 모르고 지낸다.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