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0일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있는, 뉴욕 퀸즈 플러싱
(New York,Queens,Flushing)지역, 유서 깊은 키세나 공원(Kissena Park)
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져 일반에게 공개되었습니다.
한국전쟁(The Korean War)
6.25사변이라고도 하며, 국제적으로는 한국전쟁(韓國戰爭, Korean War)
이라는 용어가 통용되고 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인민군이 북위
38˚선 이남으로 무력 침공함으로써 남한과 북한간에 발생한 전쟁으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전투행위가 계속되었다.
이 기념비(Monuments)는 조각가, 윌리엄 크로지어(William Crozier)가
'경험의 고뇌(The Anguish of Experience)'라는 주제로 디자인한 청동상으로
중앙에는 번민에 빠진 듯한 표정이 묘사된 총을 든 군인 동상이,
동상 뒷편에는 5명의 군인들이 험난한 산악지대에서 들것을 운반하고있는 장면과
전쟁터에서의 전투하는 모습등을 그림자(Silhouette)로 형상화했습니다.
기념비에는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는 문구가 전면에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퀸즈 지역 출신의 전쟁 중 전사한 17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념비는 광장 내 깃대(Flagpole)에 인접해 있는 곳에 세워져 있으며, 길이가 16.5 Ft,
높이가 12 Ft 그리고 폭이 10 Ft 로 되어있는데 이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주변이 새롭게
조성되어 산책로와 벤치 등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기념비 건립에는 총 82만여 달러가 소요됐다고 합니다.
흔히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 말합니다.
2차대전과 베트남전 사이에 끼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념비를 접할 때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수많은 미군병사들이 피 흘리며 죽어간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 찾아 오시는 길 -
혹 뉴욕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이곳을 찾아오실 분들을 위해서...
잘 아시겠지만 공원으로 향하는 입구가 여러 곳으로 되어있는데
이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에 가장 근접해 있는 입구는
Parsons Blvd. 와 Rose Avenue가 만나는 곳으로서
공원 안 오른 쪽으로 커다란 '테니스 연습장'이 있는 곳 입니다.
위 사진 왼쪽 산책길을 한 5분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제법 커다란 인공호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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