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_ 답답증이 뻥 뚫린다!
눈물이 쏙 빠지도록 매운 음식을 먹으면 답답하고 울적한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맵고 자극적인 맛 때문에 정신도 바짝 들면서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 한의학에서는 매운맛이 열과 땀을 나게 하고 맺힌 것을 풀어준다고 본다. 매운 음식은 기운을 발산하는 성질이 있어 우울한 기분이 풀리게 된다는 원리. 서양 의학은 매운 맛이 혀의 통각 세포를 통해 뇌에 통증을 전달하고, 뇌가 이 통증에 반응해 자연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함으로써 스트레스가 풀리게 된다는 논리다. 논리야 어찌됐든 우울하거나 답답할 때, 화가 치밀거나 짜증이 밀려올 때 매운 음식은 기분 전환에 특효약!
차(茶)_ 마음에 안정을 준다
불안한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데는 역시 따뜻한 차(茶) 한 잔만 한 것이 없다. 예로부터 차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잠을 쫓는 등 여러 가지 몸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은은한 향이 나는 차는 기분전환과 정서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비타민 A·C, 토코페롤을 듬뿍 함유하고 있는 녹차는 기를 다스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며, 편안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풀 내음이 향긋한 허브차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날카로워진 신경을 안정시켜 두통이나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라벤더, 카모마일, 세이지 차는 기분전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로즈힐 차는 레몬의 20배에 달하는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를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제격. 홍차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카페인도 뇌를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마음이 지쳤거나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우울할 때 향긋한 차 한 잔으로 기분전환을 해보자.
호두와 아몬드_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오독오독 씹어 먹는 호두와 아몬드. 견과류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지치고 의기소침해진 마음을 다독여준다. 호두와 아몬드엔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오메가-3계 지방산이 듬뿍 함유돼 있는데, 오메가-3계 지방산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영양소다. 두뇌 활동을 왕성하게 만들고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도 한다. 이밖의 견과류, 즉 참깨, 호박씨, 해바라기씨, 은행씨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
우유_신경이 곤두설 때 최고!
마음이 산란하고 불안하다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자. 한결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유가 지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것은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있기 때문. 불면증이 있거나 유난히 잠들 수 없는 날에 따끈한 우유를 마시면 쉽게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유뿐 아니라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도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바나나_ 긴장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바나나는 탄수화물, 트립토판, 비타민 B6, 무기질 등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들을 두루두루 함유하고 있는 천연 신경안정제. 얼마 전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맨유 아시아투어에 나섰을 때 그의 입엔 바나나가 물려 있었다. 운동 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최고의 간식이 바로 바나나이기 때문. 우유와 마찬가지로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아보카도 역시 바나나만큼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