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암 극복? 진짜 암 치료 효과 있나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16 08:54
분명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경우 운동은 질환의 치료로서의 접근이 아닌 '건강을 지키는' 정도의 수준으로만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몸의 피로도와 체력이 일반인과 비교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환자 특히 암환자에게는 일반인들이 하는 운동이 버겁고 지나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운동에 대한 이행도가 서구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점.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환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과 장기간 운동을 지속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연구 등이 시급히 보완돼는 등 암환자에 대한 재활치료의 임상적 적용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 운동,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등에서 특히 효과
암 치료 동안이나 수술 후 기간 등에서 운동은 언뜻 암환자의 피로도를 높일 거라 예상되고는 하지만 연구결과들은 그 반대의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유방암의 경우 수술 후 재활운동치료가 어깨관절운동범위와 기능의 정상화, 림프부종 조기 진단 등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으며 근래 연구들은 수술 직후 수일 간(약 7일)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도록 한 후 점차 운동 범위나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황지혜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조기 운동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며 어깨관절운동범위 저하와 불편감, 통증, 기능 저하 및 삶의 질에 대한 효과는 빠르고 현저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운동이 항암화학요법치료나 방사선치료에서도 치료 중에 느끼는 환자들의 피로도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운동치료의 효과들은 암 병기, 약물치료 종류, 환자의 생활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암 종류에 관계 없이 근력 강화, 치로나 구토, 수면장애 등의 증상 완화, 삶의 질 향상 등과 같은 긍정적 효과들이 보이고 있다.
더욱이 혈액암은 정상보다는 낮지만 운동 후 다양한 혈액성분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조사에서는 호르몬치료 중인 전립선암 환자들에서 3개월 간 주 3회 저항운동을 시행한 결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피로 감소, 운동 능력의 호전을 보였다고 분석됐다.
특히 암치료를 끝낸 단장기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치료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운동이 기분을 호전시키고 불안, 우울 및 피로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나타나고 있다.
결국 적절한 운동은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며 일부 암에서는 실제로 재발률까지 낮추는 등 현재 암 예방을 위한 방법이라고 평가되는 '운동'이 예방 뿐 아니라 암이 걸린 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의사가 처방하는 운동 VS 내가 정하는 운동
암에 있어서도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운동의 종류나 정도는 암 치료 중과 암 치료를 끝낸 생존자의 운동으로 구분되게 된다.
암 치료를 받는 도중의 운동은 암의 특성과 환자의 특성 등까지 고려해야 해야 하는 만큼 약을 처방 받는 것처럼 의사의 처방에 따른 운동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암생존자는 처방이 없이 자가로 시행될 수 있다.
즉 암 치료 중의 운동은 의사의 처방이 수반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는 운동의 강도가 일반인보다는 약해야 한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암환자라고 하더라도 강도는 일반인과 비슷한 정도가 요구되고는 한다.
한편 암과 관련해 이처럼 운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아직 국내 연구결과 등은 많지 않은 실정이며 암환자가 재활의학과로 전과돼 운동이 처방되는 경우 자체도 그리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에 황지혜 교수는 "장기간의 운동이 생존이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암 자체 요인(암종, 암의 병기와 항암화학요법 차이 등)에 따른 연구, 운동치료 요인(운동의 종류, 운동 시작 시기, 동반된 다른 질환을 가진 암환자들에 대한 운동 처방)에 따른 연구 등이 시도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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