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月의 코스모스에서 먼 지난날을 상기하게 되고 오늘의 나를 생각한다.
그러나 꽃의 청초한 침묵은 가버린 세월의 저항으로 되돌아오고
그래서 쓸쓸히 썰물 진 갯벌 같은 마음을 털고 떠나게 하는 것을...
가을 코스모스는 애처롭지만 七月의 코스모스에서 재홍은 청초하다 못해
애증을 느끼고 사각 앵글에 담아 이 공간에 남기며
성급하게도 고운 빛깔로 시작 될 가을을 기다려 본다....
엷은 상상을 가늘게 뛰게 하는 코스모스의 영상은 나를 보내면서 영혼의 불로 타거라!
그러면 그 재를 긁어모아 꿈 잃은 빈 자국마다 다시 올 내년 새 씨앗을 뿌려 우리의 빈혈과 고독을 승화시키리니...
제철도 모르고 피어난 6월의 정신 나간 코스모스에 재홍도 코스모스 언덕의 향기 바람에 머리칼 날리며
내 마음도 너와 함께 피어나는 구나...
나에 하늘 가듣 펼쳐진 햇살을 말아 들고 그녀가 떠나던 날, 홀로 코스모스 언덕을 거닐었다
지금 그 곳은 담담한 그리움을 차곡차곡 머금고 있는 훌쭉한 코스모스의 애수만 남아 돌고 있을테지~~
회상의 계절 七月의 코스모스, 환상(幻像)이 꾸린 삶의 집착이련가...
코스모스 향기에 물든 언덕바람은 신비스러운 운율의 춤사위로 여름의 서곡(序曲)을 울리고
그래서 장마철 풍물은 모두 꿈 빛으로 아름답다.
때로는 이런 날 예외의 엑스터시가 마음 안에 화사하게 번져 흐르기에
이런 때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코스모스, 꽃의 보료 위에 마냥 뒹굴고 싶도록사무치는 충동...
그 유연한 풀꽃 향기로 세상 땟국에 절은 오염을 씻고 싶구나. 七月初 장마 무늬 안에 먼 잔해와 과욕을 싹싹 쓸어 흘려보낸다.
다들 미래를 위해 혈맥으로 가로누운 「촛불 문화」의 풀뿌리... 내일의 역사를 비출 태양 앞에 서게 하라.
그 현란한 빛이야말로 아ㅡ 七月의 온 시야 가득 출렁이는 휘황한코스모스로 타오른다
가냘픈 몸짓 사이로
코스모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았다.
해 질 무렵에도 석양빛 사이로
끝까지 자신의 미를 창조해냈다.
그건 어느 누군가가 시켜서도 아니다.
원래 본현의 모습에서 나오는 건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로움은 그 어떤 것과는
탈바꿈 하지 않은 코스모스만의 美 일 것이다.
수줍음 많은 소녀의 일기장 속을 몰래 옅 본 듯 공연히 멎적어 졌습니다
코스모스를 보는 마음은 꼭 그렇습니다
코스모스의 색상은 정말 다양합니다
같은 색상이라도 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햇볕을 받은 진분홍색의 코스모스는 수줍음 많은 소녀의 볼처럼 상기 된 듯 싶습니다
금방이라도 붉은 물을 뚝뚝 흘릴듯 한 모스모스가 있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려는 모습이 막연한 그리움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선명하면 선명한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제 나름의 모습을 지킬 줄 아는
것만은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입니다
피고지는 과정속에서 치열하지만 본분을 잃어버리지 않는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가냘푼 대궁 끝에 저리 고운 꽃을 피울 줄 누근들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꽃처럼 향기로운 입술의 말과 내게 닿은 너의 시선이 고스란히
그리움으로 피어나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사진으로 박으면 오래 헤어져 있는 동안에도
가슴속 깊이 인화하지 않은 필름으로 끼어 있다가 가만히 손 닿았을때
추억으로 현상되어 정지된 줄 알았던 우리 사랑 영혼처럼 깨어나
갈비뼈 갈피마다 그리움 되었지 긴 머리칼과 갸날픈 어께 쓸어 내리는
네 손길이 달고 향기로워 우리 영원 하리라 여겼던
사방은 청명한 강바람이 흩날리고 따뜻한 볕이 깃든 네 뜰에
환하게 꽃 속에서 꽃처럼 웃는 너를
내 가슴에 품어야 했던 그것은 운명이니까
꽃 지고 까�게 씨앗 영근 자리 마치 사랑도 그렇게 무표정하게 굳어 갈까봐
피어 있는 동안에는 새벽이슬 묻은 듯 눈물로 닦아 줄께
꽃같은 우리 사랑 시절가기 전에 못다 피워 아파지는 일도
사랑해야 할 우리 죽어도 못잊을 그리움이잖아....
좋은글에서.............
七月을 맞이하여 장마비에 그리고 무더운 여름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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