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된 천연기념물 옆 수북한 담배꽁초 황당해
은행나무가 800년을 묵었다면 어떻게 생각을 할까? 우리나라의 최고령 은행나무는 당연히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다. 그러나 암나무가 오래 사는데 비해, 숫나무들은 그리 오래 살지를 않는다.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은행나무는 그래서 더욱 더 소중하다.
장덕리 안으로 들어가면 도로에서 보이는 마을 안쪽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한 그루 보인다. 바로 수령 800년이 지난 천연기념물 제166호 장덕리 은행나무다.
가까이 가서보면 그 위용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부챗살처럼 퍼진 은행나무는 높이가 23m에 가슴높이의 둘레 10m, 그리고 밑동의 둘레는 10.5m나 되는 거대한 나무이다. 이 나무의 가지는 동서로 31.5m, 남북으로는 25m정도가 퍼져있다.
나무를 살펴보면 그 위용에 압도당한다. 여기저기 수술을 한 흔적은 있지만, 아직도 푸름을 자랑하고 있다.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이 은행나무는, 은행나무 중에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은행나무는 많은 열매가 열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 냄새가 하도 고약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지나가는 스님이 부적을 써 붙이자 열매를 맺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은행나무는 암 숫 나무가 따로 있다. 숫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 이 장덕리의 은행나무도 숫나무라 당연히 은행이 열리지 않는다. 아마도 그 규모로 인해,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것이다.
800년이란 긴 세월을 자리를 지킨 은행나무, 그 가치를 따진다면 무한대 일 것이다. 그만큼 이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을 자라왔다.
그런데 세상에 이를 수가!
은행나무 바로 곁에 담배꽁초가 수북하다.(동영상 필독)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란 말인가? 그러다가 자칫 은행나무가 잘못될 경우, 누가 첵임을 질 것인가? 그까짓 담배불로 무슨 은행나무가 타겠느냐고 하겠지만, 우리나라의 산불요인의 30% 정도가 담배꽁초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곁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잘못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유다, 그렇지만 하고 많은 장소 중에서 꼭 수령 800년이나 지난 이 은행나무 곁에서 담배를 피워야 했을까. 그 무지함에 화가치민다. 문화재는 보존을 해야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 누구나 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몰지각한 행동이 다시는 보이질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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