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에이 그런 나무가 어디있어" 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땅바닥에 기듯이 누워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경주에 있다.
가지는 두 갈래로 갈라져 한 가지는 땅에 붙어 무성한 잎을 피우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옆으로 자라다가 각을 꺾어 위로 자라고 있다. 흡사 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누워 자라는 소나무는 경주시 동천동 산 17번지에 있는 사적 제174호 신라 탈해왕릉 묘 곁에 자리하고 있다. 이 나무가 언제 적부터 이렇게 누운 채로 자라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소문이 나 있는 누운소나무와는 다르다.
누운소나무로 유명한 금각사의 누운소나무나 선암사의 누운소나무 등은 가지가 옆으로 뻗쳐 자라고 있기 때문에 누운소나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탈해왕릉에 있는 누운소나무는 줄기가 옆으로 자라, 아예 한 줄기는 탈해왕릉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듯 땅에 붙어있다. 흡사 릉에 영면을 하고 있는 탈해왕에게 큰 절이라도 올리는 듯 하다.
신라 제4대 왕인 탈해왕은 탄생부터 신비한 인물이다.
탈해왕은 62세에 왕위에 올라 24년간 재위에 있었다. 이러한 탈해왕릉에 있는 누운소나무. 하필이면 왜 왕릉을 바라보면서 조아리 듯 엎드려 있을까? 아마 그 탄생설화 만큼이나 2천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신비한 설화 한 마디쯤 만들고 싶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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