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행복

[스크랩] 정분나는 오동도 동백 - 꽃하고 살면

good해월 2009. 3. 11. 21:04


 

* 정분나는 오동도 동백 - 꽃하고 살면 *

 

 

  

 

 

  

 

동백하면 오동도 동백이제…….하고 늘
되뇌는 朱子川시인님의 말씀도 떠오르고

옛날하고도 아주 먼 시절에 세발낙지 먹고 온
그 기억만 댕그라니 남아 있는 여름날의 기행

그래서 항일암에 빠져 나온 다음날
아침에 오동도 동백과 눈 맞춤 하러 갔다.

항일암 동백은 좀 의젓하고 완성된 모양
반면 이 곳 동백은 좀 더 색이 농염하다.

마침 인터넷에 이미 알려진 그 冬柏茶 한 잔
아는 체하니 저기가 더 곱다는 안내와 차는 무한 리필

혹여 가시걸랑 단돈 일천 오백냥에
선홍의 정분나는 차 한 잔 꼭 하시길 요.

 

 

  

 

 

 

 

 

 

 

 

 

   

 

 

  

   

 

 

 

 

 

 

 

꽃하고 살면 / 이생진


단칸방에서
꽃하고
단둘이 살면

꽃도 옷을 벗고
나도 옷을 벗고

꽃은 내게 입맞추고
나는 꽃에게 입맞추고

꽃은 나를 잉태하고
나는 꽃을 잉태하고

내일은 둘이 다
분만하는 날

나는 꽃을 낳고
꽃은 나를 낳고

내일은 둘이 다 분만하는 날


 

 

 

 

 

분홍색겹동백꽃, 토종동백꽃, 애기동백꽃

 

 

 

          

 

  

 

 

 

 

<출처;blog.chosun.jangshim44>

 

 

 

 

출처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