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으로행복

[스크랩] 빈혈예방은 감자, 변비에는 고구마가 최고

good해월 2009. 3. 26. 12:35

 

 추운 겨울, 따뜻한 집안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거나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입이 곧잘 심심해지곤 한다. "먹을 것 좀 없을까?"하며 냉장고 문 여닫기를 수차례. 그러나 간단히 먹을 만한 간식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어떤 간식을 먹으면 좋을까?


 이럴 때, 옛날 사람들의 중요한 간식거리였던 감자와 고구마를 먹으면 어떨까? 간식이라고 하면 그 대표로 생각되는 과자가 없던, 또는 귀하던 시절, 감자와 고구마는 심심한 입을 달래주던 아주 좋은 간식거리였다. 그러나 요즘은 먹을 것이 풍족해짐에 따라 감자와 고구마를 찾는 사람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다.  오늘은 추억의 간식거리 감자와 고구마를 먹어보자. 
 

  삶기 전 고구마와 감자의 모습 삶기전 후 모습, 생긴 건 못생겼지만, 맛은 최고

 

 

빈혈예방과 치료, 다이어트에 효과만점인 감자

독일인은 감자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신체 건강하고 우수한 두뇌를 가졌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도대체 감자에는 어떠한 영양 효능이 있기에 독일인이 그토록 자부하고 있는 것일까?

 

빈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이 체내의 철분부족에서 오는 철결핍성 빈혈이다. 이는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철분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장에서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지 않으면 대부분이 배설되어 소용없게 되기 때문에 비타민C와 위산의 작용이 필요하다. 감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철과 결합하여 장에서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빈혈을 방지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 빈혈이 있어 자주 어지러운 사람들, 오늘부터 감자를 먹자.

 

 감자의 알칼리 성분은 사과(3.4)의 2배에 가까운 6.7에 이르고 포도보다도 높아 농산물중 최고의 알칼리성 건강식품이다. 게다가 감자의 열량은 100g당 같은 양의 쌀밥 145cal의 절반인 72cal로 적게 먹고도 포만감이 있어 비만증도 치료하고 날씬한 몸매도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가장 우수한 식품이다. 보디빌딩 선수들이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있는 것도 충분한 영양가 섭취와 근육질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알칼리성 저칼로리 감자를 먹고 나도 S라인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잘 익은 감자와 고구마의 모습. 달콤한 맛과 고소한 향은 사진으로 전할 수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혈중콜레스테롤도 낮추고, 변비에도 효과적인 고구마

 고구마에는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인 콜레스티라민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있는데 고구마의 식물섬유는 다른 28종류의 야채 및 과일의 식물섬유 가운데 가장 큰 콜레스테롤 포획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구 보고되고 있다.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약 대신 고구마를 먹어 수치를 낮춰보도록 하자.

 

 또한 고구마는 여러 한방서적에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혈액을 편안하게 하며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오장을 튼튼하게 하며, 이질과 음주 후 설사, 어린이의 영양부족과 만성소화불량에 좋다고 한다. 고구마와 멥쌀에 물을 붓고 죽을 쑤어 먹으면 비장과 위장을 건실하게 강화 할 수 있다. 고구마에는 섬유질뿐만 아니라 수지배당체인 하얀 수지성분(고구마를 자르면 하얗게 나오는 진)이 있어 배변을 도와준다. 고구마는 배변을 좋게 하기 때문에 피부가 좋아지게 하기도 한다. 변비뿐만 아니라 피부도 좋아지니 이야말로 일석이조이다.

 

게다가 고구마는 칼륨이 매우 많이 들어 있는 야채 중에 하나인데 긴장이나 스트레스, 무력증 등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우리 몸이 힘들 때 최고의 건강식이 될 수 있다. 깊어가는 겨울밤, 뜨거운 감자와 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것이다. 오늘밤 이 황홀한 맛을 모두 느껴보시길.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 기자 김서정

 

 

출처 : 새농이의 농수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