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으로행복

[스크랩] 내아들을 죽인 그들이 ‘민주화유공자’라니요?

good해월 2009. 4. 9. 11:16

 

  내아들을 죽인 그들이 ‘민주화유공자’라니요?
우리는 일그러진 지난 10년의 역사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전여옥(국회의원)   
 
  [출처 : 전여옥 의원 홈피]
   
   존경하는 영등포구민여러분
 
 그리고 늘 든든한 OK친구들-
   
   오늘은 제게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만든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5년-이 나라를 뿌리채 뒤흔드는 세력에 의해
 
 온갖 일을 다 당했기에 저는 각오했습니다.
 
 이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나름대로
 
 <당당하자. 견디자, 그리고 끝까지 해내자>라는
 
 다짐을 수없이 했습니다. 
 
     지난번 제 대정부질문때도 했습니다만
 
 이 <동의대사건>은 정말이지
 
 끔찍하기 이를데 없는 과격한 폭력사건이었습니다.
 
 민주화와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대학의 입시부정이 빌미가 된 매우 심각한
 
 학내폭력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진압하러 들어간 경찰관 7명이
 
 학생들에 의해 무참하게 불태워져
 
 처참한게 살해된 극악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46명이 민주화유공자가
 
 김대중정권이 들어선 2002년 되었습니다.
 
 <민주화 유공자라니요!>
 
 대법원에서는 무기징역까지 선고한 극렬불법 폭력배들인데
 
 하루아침에 <민주화 유공자>들이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 한 언론사 기자가 제게 물었습니다.
 
 <이 법안이 발의되면 시민단체와 대상자들이
 
 들고 일어날 텐데요>
 
  저는 웃었습니다. 
  
  <재심청구가 두려운 사람들, 스스로 발이 저린 이들이 들고 일어나겠지요.
 
  당당하다면 담담하게
 
 재심을 받아도 되잖습니까?>
   
  그 기자 또 물었습니다.
 
 <민주당에서 좌파들을 다 몰아내고
 
 완전 보수로 가겠다는 의도라면서
 
 전의원한테 공격을 엄청 할텐데요>
   
  저는 그 질문을 들으면 씁쓸한 미소를
 
 또 지었습니다.
 
 <스스로를 좌파라고 생각한다면 글쎄-
 
 건강하고 선명한 좌파입장에서
 
 이 개정안을 환영할 것입니다.
 
 진짜 민주화 유공자와 불법폭력열사를
 
 구분하는 법안이니까요> 
 
     아침에 전화를 끊고나서 오늘 겪을 일을
 
 대충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격려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별 일 없었습니다.
 
 물론 저들은 쳐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겨우 나온 반응-
 
 그 대상자들이 격앙했다 하는데**
 
 그리고 법적 절차를 다 거치고 운운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할말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 것입니다.
 
 당시 좌파성향이 농후한 민주화보상심의 위원회의
 
 위원들도 상당한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흔적이
 
 5대 4의 절묘한 표결결과에서 나타납니다.
 
 분명 뭔가의 암묵적 압력에 의해
 
 이 안은 가까스로 통과가 된 것입니다. 
   
  경찰관 7명-그 어머니들의 피끓는 절규와
 
 한이 어떠했겠습니까?
 
 <내 아들을 불태워 죽인 그들이
 
 민주화 유공자라니요?>
 
 불법폭력을 휘둘러 내 아들을 잔인하게 죽인 그들이
 
 <민주화유공자>로 떠받들여지는 나라-
 
 그 대한민국을 위해 그 어머니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법을 집행하기 위해 나아갔던 것입니다. 

     부모에게 칼부림을 한 패륜아에게
 
 효자상을 안기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저는 동의대 사건을
 
 파고들면 들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저들의 집요함에, 그들의 그 천인공노할 의도에 대해서-
   
   지난 10년-정치에 들어오기 전에
 
 눈감고 귀막으며 소시민으로 살아온
 
 제 자신이 부끄럽고 비굴했다는 생각에
 
 몸을 떨었습니다. 
  
 우리는 일그러진 지난 10년의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불법폭력을 휘두른 자들이
 
 <민주화유공자>로 떠받들여진다면
 
 그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2009년 2월 25일
 
 전여옥올림

출처 : 해원(海園)의 누리보듬
글쓴이 : 레이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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