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스크랩] 효도가 별거는 아닌데....

good해월 2009. 5. 11. 10:32

 

"내가 밤낮으로 빌고 원하는것은 너희들이 열심히 독서하는 일이다"

너희들이 선비의 마음을 갖게된디면  내가 무슨 한이있겠느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부지런히 책을 읽어  이 아비의 간절한 소망을

저버리지 말아다오"

 

이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다.

 

다산은 18년동안 귀양 생활 동안 두아들 들에게 절절한 사연의 편지를 보냈다.

 

-공부하라.

-폐족이라고 기죽지 말아.

-이웃을 도와라.

-항상 모범이되어라.  등 등.--

 

하나같이 자식들에 대한 사랑과 걱정, 격려로 가득찬 내용들이다.

 

또한 어머니<다산의 부인>를 잘 모시도록 신신 당부했다

 

"어버이를 섬기는 일중에 그뜻을 거역하지 않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여인들은 의복이나 음식,거처에 관심이 많으므로,-

어머니를 섬길줄 아는 사람은 사소한 일에 유의해야 효성스럽게 할수 있는것이니.---

 

그리곤 아들들에게 당부하기를.--

 
너희 형제는 새벽이나  늦은 밤, 어머니의 방이 차거운가 따뜻한가를

항상 점검하고 , 요밑에 손을 넣어 봐서 차면 따뜻하게 불을 때드리되

그일을 종에게 시키지 말거라,

 

수고로움이라야 잠간 연기 쏘이는 일일뿐이니 너희들이 직접하면 무엇보다

어머니가 더 기분이 좋을것이다.-

 

다산의 편지를 인용할것도 없다.-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다.

 

건강하게, 언제 어디서든 남에게 꿀리지 않게 잘 살아줬으면 하는게 그것이다.

자식 생각만 하면 언제든 조마조마한게 부모 마음이다.

 

그 근심은, 대학에 들어가도, 취업을 해도, 결혼을 해도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그러니 그 걱정을 덜어주는게 큰 효도로서 그만한 효도가 없다.

 

"효도하는 길"은 다산이 아들들에게 이른것처럼  크고 거창하지 않다.

 

일류 대학에 못들어 가도,

번듯한 회사에 취업을 못해도 상관 없다.

 

그저, 늦으면 늦는다고,

몇시쯤 귀가할테니 걱정 말고 먼저 주무시라고,-

전화 한통 하는것만으로도 부모는 마음이 놓인다.

 

다큰 자식들의 얼굴을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얼굴 빛이 밝고 목소리가 괜찮으면,

"별일 없구나" 하며 안심이되기 때문이다.

 

전화해봤자, 괜한 잔소리만 들을 텐데.-

지례짐작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시겠지.---  할게 아니라.

 

가능한 한 전화라도 자주할일이다.

 

""잔소리 할 부모 없으면 하소연 할 부모도 없을테니""

 

 

 

 

 

 

출처 :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자야!
글쓴이 : 모래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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