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전통식품인 고추장, 된장, 인삼도 이제 세계인의 식품으로 대접받게 됐습니다.
특히 고추장(Gochujang)은 김치(Kimchi)와 같이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된 제32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고추장(Gochujang), 된장(Fermented Soybean Paste), 인삼(Ginseng Products)이 아시아 지역 국제식품규격으로 통과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삼의 경우 그동안 국제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대부분 국가에서 약품으로 분류해 수입을 까다롭게 규제하는 등 수입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각종 비관세 장벽이나 불공정 거래로 인하여 수출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지만, 이제 국제적으로 식품으로써 인정받음으로써 비관세 장벽 및 무역분쟁 해결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1년 총회의 규격화 작업승인으로 시작된 인삼제품 규격화는 소비자 혼동우려가 있는 경우 원료의 원산지를 사용하도록 하였고, 고려인삼에 대한 별도의 품질조건을 규정하고, 고려삼을 원료로 한 제품에는 백삼(White Ginseng), 홍삼(Red Ginseng)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다른 지역의 인삼과 차별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중요한 의의라 하겠습니다.
2004년부터 추진해 온 고추장, 된장의 경우 우리 전통음식의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식재료라는 점에서, 이번 국제식품규격 등록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식 세계화 사업이 더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습니다.
고추장의 경우 타바스코와 같은 칠리소스 및 된장과의 차별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 되었으나, 발효식품이라는 특성과 고추장과 전분을 주원료로 한다는 점으로 차별화하여 별도의 식품규격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CODEX에는 160여개의 식품규격이 등록되어 있지만 김치나 고추장처럼 특정 국가에서 사용되는 명칭 그대로 규격 등록이 이루어진 식품은 까망베르 치즈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된장의 경우 다른 국가들의 유사제품(일본의 미소, 중국의 도우장, 말레이시아, 태국 제품 등)들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하라는 총회 결정에 따라 이름을 Fermented Soybean Paste로 변경하되 우리 전통 된장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국제적 인지도 및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발효콩 제품의 항암 효과가 알려지면서 콩제품은 김치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동양식품은 웰빙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시점에 된장이 국제식품규격으로 등록됨으로써 우리 전통 된장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모든 식품규격은 지역규격(Regional standard)으로 채택한다는 2007년 CODEX총회 결정에 따라 세 품목도 먼저 아시아지역규격으로 시작되었으나 향후 아시아지역을 넘어선 교역량의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세계 국제규격으로의 채택도 가능합니다.
CODEX (지역)규격은 무역 분쟁 시에 제시되는 기준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국내법을 적용하나 해당지역에서 식품에 관한 무역분쟁 발생시 국제적 구속력을 가지며, 해당 지역 외 국가와의 교역 시에도 지역규격을 관세분류에 적용하는 등 신규시장 진출 시 공정한 거래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앞으로도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우리 전통식품을 발굴하여 국제식품규격 등록을 추진함으로써 한식 세계화 및 농식품 수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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