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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만금에 대한 미래

good해월 2009. 11. 10. 11:26

[조용헌의 새만금 살롱] "수저(水低) 30장이요, 지고(地高) 30장이라…"

 

새만금에 대한 예언

전라감사 이서구(李書九, 1754~ 1825). 그는 전라도에 40대 초반과 60대 후반에 걸쳐 관찰사로 2번이나 부임했던 인물인데, 오늘날까지도 전라도 여러 지역에는 그가 남긴 전설과 설화들이 회자되어 온다. 조선시대 500년 동안 수많은 전라감사가 다녀갔지만 이서구처럼 흥미진진한 예언을 남긴 인물은 없다.

전주에 가면 한벽루(寒碧樓)가 있다. 밑으로는 냇물이 흐르는 층암절벽에 자리 잡은 풍광 좋은 정자이다. 어느 날 이서구는 이 한벽루에 와서 경치를 감상하다가 "앞으로는 이 한벽루 옆으로 불말(火馬)이 지나다닐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다. 왜정 때에 과연 굴이 뚫리면서 기차가 지나 다니게 되었다.

남원 광한루에는 해태상이 있는데, 원래는 이 해태가 남원 삼거리에 있었다고 한다. 이서구가 감사 시절에 남원에 와 보고는 "남원에 불이 많이 나는 이유는 견두산(犬頭山)이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서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삼거리에 해태상을 세워놓고, 산 이름을 개 견(犬)자를 써서 견두산으로 해라"는 지시를 하였다. 원래 산 이름은 호두산(虎頭山)이었는데, 이서구가 현재의 견두산으로 바꾼 것이다. 전라도 지역에는 이서구와 관련된 이러한 유의 설화들이 수십 종류가 전해져 온다.

그렇다면 '새만금'과 관련하여 이서구가 남긴 예언은 어떤 것인가? "수저(水低) 30장이요, 지고(地高) 30장이 될 것이다"라는 예언이 관련된다. 변산 앞 바다 쪽의 바닷물이 30장 밑으로 내려가고 해저의 땅이 30장 위로 올라온다는 예언이다. 30장이면 대략 90미터에 해당한다. 바닷물이 90미터 내려가고 땅이 90미터 위로 올라오면 어떻게 되는가? 이는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서해안이 결국 융기하면서 상당부분이 육지가 된다는 예언이다.

새만금이 조성된 변산 앞바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예언에 비추어 볼 것 같으면 서해안의 바다 밑에서는 지금 지각변동이 진행 중인데, 그 와중에 새만금이라고 하는 간척사업이 인위적으로 이루어져 그 지각변동을 부분적으로 앞당긴 셈이 된다. 서해안 융기는 옛날부터 여러 이인(異人)들이 쭉 해왔던 말이고, 근래에는 탄허(呑虛, 1913-1983) 스님도 자주 했던 말이다.

전 지구적인 지각변동을 예언한 김일부(金一夫)의 정역(正易)에는 '수석북지(水汐北地) 수조남천(水潮南天)'이라는 대목이 있다. '북쪽 땅에서 물이 빠지고, 물이 남쪽 하늘로 모여 든다'는 내용이다. 현재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이 녹은 물이 어디로 가는가? 이 대목을 근거로 해서 탄허는 70년대에 '일본이 가라앉고 그 대신 서해안이 융기한다'는 예언을 한 바 있다.

'영광 앞바다에 있는 7개의 섬인 칠산도(七山島)가 육지의 산이 된다'는 예언도 서해안 융기와 같은 맥락에 속한다. 새만금의 등장을 암시하는 또 다른 예언은 정감록(鄭鑑錄)이다. 여기에 보면 '범씨 천년왕국설'이 나타난다. "앞으로 가야산의 조씨(趙氏) 다음에는 범씨(范氏) 왕국이 들어서는데, 고군산도(古群山島)가 그 범씨 천년왕국의 도읍지가 된다"는 내용이다. 고군산도는 섬이었다가 새만금으로 간척이 되면서 현재 육지가 되었다.

새만금 인근에 있는 2개의 섬인 상왕등도(上王(旺)登島)와 하왕등도(下王(旺)登島)도 그 지명이 예사롭지 않다. 이 지명에도 역시 미래의 변화에 대한 신탁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왕이 올라 간다'는 것은, 이곳에서 '왕이 출현한다'는 뜻과도 같다. 새만금과 고군산일대가 도읍이 되면 이 2개의 왕등도(王登島)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천지공사를 하였던 강증산도 새만금과 관련된 미래를 남겼다. '군창만리'(群倉萬里)가 바로 그것이다. '군산 앞쪽으로 창고가 만리나 늘어 선다'로 해석된다. 새만금 간척으로 인해 군산과 부안 그리고 김제가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졌는데, 여기에 엄청난 창고가 들어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반도의 지도를 놓고 보면 태백산맥이 척추에, 새만금은 하복부에 해당한다. 복부에서 복안(腹案)이 나온다. 앞으로 한반도를 먹여 살릴 복안이 새만금에서 나오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출처 : 충격대예언
글쓴이 : 동방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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