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봉황망·화시도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자공시 퉁싱로에 사는 페키니즈 품종의 2살 애완견 시시는 지난달 31일 주인 할머니를 저세상으로 떠나 보냈다. 생후 2개월부터 애지중지 키워주던 주인이었다.
시시의 기력이 나날이 쇠해지고 급기야 탈수 현상을 보이자 집 주인은 근처 동물병원 의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응급 치료를 했지만 결국 시시는 16일 밤 할머니의 침대 옆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집주인은 시시를 할머니의 묘 바로 앞에 묻어줬다.
현지 언론들은 각박한 인간 세상에 따뜻함을 전해준 충견의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충성심이 사람보다 낫다" "감동적이다"는 네티즌 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