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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덕향의 미국편지(1030). 청소년의 결혼과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

good해월 2013. 7. 10. 08:41

덕향의 미국편지(1030). 청소년의 결혼과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

 

 

청소년에게 “결혼 할 생각있냐” 묻자…15~24살 의식 실태조사  

 

 

우리나라 청소년의 결혼과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이 10년 만에 확 바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의 생활과 생각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2일 발표된 ‘2013 청소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15~24살 청소년 실태조사에서 ‘부모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인식이 35.6%로 2002년의 67.1%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10년 전 20.5%에서 지난해 50.0%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결혼관도 변하고 있었습니다. 10년 전에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청소년이 61.2%였지만, 지난해 조사 결과 54.9%로 줄었습니다. 대신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비율은 10년 전 34.1%에서 지난해는 39.8%로 상승했습니다.

 

또 ‘결혼을 안 하고도 함께 살 수 있다’는 58.4%였고,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답변도 73.4%로 나타났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였지만, 직업에 대한 고민이 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부가 고민이라고 답한 청소년 비율은 10년 전 39.8%에서 지난해 32.9%로 약간 줄었습니다. 하지만 직업에 대한 고민은 10년 전 6.9%에서 지난해 25.7%로 네 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1명은 담배를 피우고, 2명은 술을 마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조사 결과 중·고교생의 흡연율은 11.4%였으며, 음주율은 19.4%였습니다. 음주율과 흡연율은 미약하지만 감소하는 추세였습니다.

 

잿빛 소식도 있습니다.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인데, 인구 10만명당 청소년 자살자 수가 2001년 7.7명에서 2011년 13.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자살하고 싶은 이유로 13~19살은 ‘성적 및 진학문제’(39.2%), ‘가정불화’(16.9%)를 들었고, 20~24살은 ‘경제적 어려움’(27.6%)과 ‘직장문제’(18.7%)를 꼽았습니다.

 

중·고교생의 폭력 피해 경험은 5.6%, 폭력 피해의 원인은 ‘특별한 이유 없다’가 51.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고교생 가운데 가출 경험이 있는 학생은 12.2%였습니다.

 

가출 원인은 가족과의 갈등(61.3%),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12.8%), 가출에 대한 호기심( 5.2%) 등이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 5022만명 가운데 9~24살의 청소년 비중은 20.1%로 1978년 36.9%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 숫자는 지난해 4만 6954명으로 2006년보다 5배 늘어났습니다.

 

<윤창수 기자> 

 

2013년 7월 10일(수)

미국에서

덕향

출처 : 덕향의 미국 이야기
글쓴이 : 덕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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