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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슴 따뜻한 ‘투캅스’… ‘뻥튀기 할머니’ 폭염에 쓰러질라 과자 모두 사 귀가 권유입력:2013.08.15 21:49

good해월 2013. 8. 17. 08:27

 

가슴 따뜻한 ‘투캅스’… ‘뻥튀기 할머니’ 폭염에 쓰러질라 과자 모두 사 귀가 권유
  • 입력:2013.08.15 21:49


서울의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13일 오후 7시10분쯤. 동대문경찰서 청량리역파출소 최용준(35) 경장과 임중섭(26) 순경은 순찰차를 타고 전농동 서울시립대 앞을 지나다 길바닥에 앉아 뻥튀기를 팔고 있는 할머니를 목격했다.

무더운 날씨에 돗자리를 뒤집어쓴 할머니의 모습이 이상해 차를 세우고 다가갔다. 할머니는 행인들을 향해 “제발 좀 팔아 달라”고 외치는 중이었다. 힘껏 소리를 지르는 게 분명해 보였는데 목소리에 힘이 없어 잘 들리지 않았다. 돗자리를 뒤집어쓴 건 몸이 안 좋아서인 듯했다.

이러다 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임 순경은 할머니에게 물었다.

“전부 얼마예요?”

“하나에 500원이야.”

“저희가 다 사드리면 집에 들어가실 거지요? 더운데 여기 계시면 쓰러져요.”

두 경찰관이 남은 뻥튀기 일곱 봉지를 모두 사고 할머니가 귀가하도록 돗자리까지 정리하는 장면을 마침 지나가던 서울시립대 학생 권모씨가 휴대전화로 찍었다. 권씨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며 “경찰 두 분이 할머니 과자봉투에 죄다 담길래 (노점 단속하면서) 치우는 줄 알았는데 전부 사주고 집에 가시게 하는 거였다. 멋있는 경찰분인 듯”이라고 적었다.

이 페이스북 글과 사진에 네티즌 15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임 순경은 1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할머니께 돈만 드리면 계속 앉아 계실 것 같아 뻥튀기를 전부 샀던 것”이라며 “오늘 오전 친구들이 알려줘 페이스북에 내 얘기가 올라간 걸 알았다. 다른 경찰들도 자주 하는 일인데 이렇게 알려져 부끄럽다”고 말했다.

박요진 기자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7467193&code=11131100
출처 : 대한민국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글쓴이 : 오늘도기쁘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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