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이 어떤 것인가?
불과 50여년 전의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풍요로움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신 옛날 어린이들
누더기 옷에 헐벗고 굶주림에 살았어도 따스한 온정이 흐르던 시절 이었습니다.추운겨울 냉기가 감도는 방에서 나와 따듯한 햇볕에서 늘 언몸을 녹이곤 했지요. 헤진 옷을 입고 살아도 다들 그렇게 사니 부끄러움이 뭔지도 모르고 자랐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어머니~
신문팔이 무엇이든 했답니다.
어머니의 바쁜 일손을 돕고 있읍니다.
다닐 수 있는 어린이들은 아마 없겠지요.
부모님들은 공사장이나 들에 나가고
동네의 잔 일거리들은 다 하였지요.
곡괭이나 삽질도 잘했지요.
당시 정부에서 덩그러니 학교 교실 하나 지어주면
배타고 나가 부모님 일손도 돕고 . . .
소먹이러 가고 . . . 비록 힘들게 살았어도 국경일이면,
산골마을 독가에서도 꼭꼭 태극기 게양 했지요 . . .
초가집 앞 텃밭에서 농사일을 돕고 있네요.
한겨울 강아지를 안고 따라로운 햇볕을 쬐고있습니다 . . .
강아지 안으면 온몸이 따듯했지요 . . . 돌아가면서 안고,
순서를 기다리는 두어린이 표정이 . . .
엄마가 세수시켜 줄 때면 제일 먼저 코풀어! 하시고 . . .
따듯하게 물데워서 어린 동생들을
아파도 병원이 없어서, 너무 멀어서,
이발관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동네 한 두곳 이발기계 있는
집에가서 머리를 깎고 했지요.
간혹 사회 복지가들이 학교 찾아오시어
아이를 등에 업고 갯벌에서 하루 종일 일하시곤
수안보 어는 산골마을 학교입니다.
부모님들 일손이 모자라 등교길 이린이들은 스스로
학교 교실에서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책상 걸상 무척 정겹습니다.
추억어린 풍금입니다.
양말도 신지 않은 어린이, 무척 진지해 보입니다 . . .
비가 조금만와도 중간에 수업포기 잽싸게
물이 불으면 건너지 못했고,
모든게 공부보다 집안 일이 우선이었지요 . . .
여자는 코고무신 남자는 검정 고무신,
아이들은 신발에 짚을 넣고 신었었답니다.
학교 안가는 날이면 어린이 애향단(동호회)이 골목도 쓸고
마을 어귀에 꽃길도 만들고 자기 마을 가꾸기를 했답니다.
빗자루는 요즘 보기 힘든 싸리나무로 만든 빗자루 입니다.
학교주변 수목원도 만들고 . . .
널뛰기하는 여자 아이들 모습입니다.
중심을 잡고 누가 누가 높이뛰어
요즘 보기 힘든답니다.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온동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뛰어가면서 사다리 통과하기 무릅이 벗겨저서 피가 줄줄 흐르고 . . .
기마전으로 힘 겨루기도 하고 . . .
누가 누가 멀리 뛰나 훨훨 . . .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청것 소리치고 나면
다음날은 모두가 목이쉬어 ㅎㅎㅎ
지금의 운동회는 점심시간 지나면
끝이지만 당시는 하루종일 온마을
잔치로 해가 질때까지 했지요.
학교마다 보통 공 두개정도(배구공,축구공)
눈을 감고 블로킹하는 어린이 모습이 . . .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차범근, 이회택과 같은
한창 태권도 붐이 일어 학교마다 가르키는 모습입니다 . . .
기마자세 태극1장이던가요 . . . ?
무용연습 중인 여자 아이들입니다.
책 걸상 뒤로 밀어 붙여놓고 . . .
길거리 포장마차 비슷한 곳에서 아이들 간식 많이 팔았지요.
불량 식품이 너무 많아 늘 배앓이하고 . . .
불과 4,50년전의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언제부터 배 부르다고 이젠 음식 쓰레기가 . . .
예전엔 고기 한점 죽 한사발도 얼마나 고맙고 소중햇엇는데..
언제부터 물자가 이리도 풍부한지 . . .
양말이며 옷가지 몇번이고 뀌메어 입고 신엇는데
이젠 멀쩡한 옷들도 단지 유행지낫다고 버리니 . . .
호롱불에 기름 아까워 심지 나추엇고
벽사이에 구멍내어 전구하나로 양쪽방 조명하여
흐린 불빛에도 어머님은 바늘질하셧고
나무궤짝이나 밥상에서도 책읽고 글쓰고 햇엇는데
이젠 방마다에 거실엔 몇개의 전구가 불이니
아주 조금씩만 아끼고 절약해요.
그래서 남은것 있다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남이야 어찌하든 우리 님들만이라도
우리님들도 다 견디어낸 시절이었으니 . . .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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