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행복

[스크랩] [공감포토 | 그때 그 시절] 응사세대를 위한 기록, 그때 그 대학시절

good해월 2014. 3. 19. 07:41

 

 

 

얼마 전 종영된 “응답하라! 1994”를 통해 격세지감을 느낀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서태지 혹은 이상민의 팬이었거나, 시골에서 상경하여 바가지요금에 울상 짓던 당시 대학생들은 이제 40대가 되어 어엿한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그때 그 대학시절, 잊고 지내던 청춘의 한 순간을 함께 떠올려볼까요?

 

 

“소신지원이냐, 눈치작전이냐“ 대입원서접수

 

<사진 1. 1994년 대학입시 원서접수 진풍경>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합격 조회까지 하는 요즘 세대들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각 과 창구 앞에 줄을 서서 원서를 접수했던 탓에 미달학과에 막판 지원하려는 007작전까지 등장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답니다. 간절한 기원과 응원의 순간, 모두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캠퍼스의 호시절, 축제 한마당

 

<사진 2. 1994년 연세대학교 축제 전경>

 

 

대학축제는 다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뜻의 ‘대동제’라는 명칭을 쓰는 대학이 많았습니다.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되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함께 여는 ‘연고전(혹은 고연전)’이죠. 그 역사가 1925년까지 거슬러 올라갈만큼 전통있는 행사일뿐 아니라 건전하고 순수한 젊음의 제전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여름방학

 

<사진 3. 1993. 8. 중앙대학교 농촌의료봉사활동>

 

요즘에는 봉사점수 때문에 서포터즈나 대학생 봉사단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때 그 시절의 대학생들은 ‘지성인의 의무’처럼 생각한 것이 바로 봉사활동입니다. 각자 전공을 살려 의료봉사나 달동네 공부방, 농촌 봉사활동 등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정들었던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헤어지기 싫어 동네 어귀까지 배웅나오던 아이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그들의 이름은 ‘X세대’

 

 

<사진 4. 1997년 명동, 대학생들의 모습 >

 

“서태지와 아이들”에 이어 “HOT"와 ”젝스키스“의 시대로 접어들며 이전과는 다른 청춘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을 일컬어 ‘X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는데요.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여 붙여진 이들 ‘X세대’는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개성파를 상징하기도 했으며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는 반항아를 일컫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40대가 되어 그때의 모습을 추억하고 있겠지요.

 

 

‘바위처럼’과 대자보의 시절

 

 

<사진 5. 1994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

 

기성세대의 선거열기와 달리 요즘 대학의 각종 선거에 대한 대학생들의 무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90년대만 하더라도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학 선거시즌이면 전문기획사가 등장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학생운동과 맥을 같이 했던 이들 학생회의 활동은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응답하라! 1994”에 등장했던 꽃다지의 “바위처럼”은 바로 이 시절, 대학가의 초절정 히트송이었죠. 대학문화의 한 축을 맡았던 이들 학생자치기구의 열정적인 모습이 지금은 아쉽기만 합니다.

 

 

돌아올 수 없는 청춘, 다시 시작되는 인생

 

 

<사진 6. 1991. 2. 25 서울 동국대학교 졸업식>

 

모두가 학위복을 차려입고 경건하게 진행되었던 대학 졸업식은 심란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학위복은 중세 수도사의 예복이 시초인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의학원인 제중원의 제 1회 졸업식(1908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조용하던 교정이 졸업을 축하하러 온 가족과 친지들로 발디딜 틈 없던 그 시간이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 캠퍼스는 새내기들과 봄의 기운으로 활기가 가득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풍경은 다르지만 청춘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열정만큼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을 앞둔 모든 분들에게 신나고 멋진 나날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사진으로 보는 응사세대의 기록

공감포토 <그때 그 시절>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그때 그 시절 바로가기 > http://1url.kr/jum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