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딸랑' 코 끝 시린 계절이 오면 귓가엔 어느새 빨간 구세군 자선냄비와 종소리가 들리죠. 과거에도 똑같은 종소리가 들렸을지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이 영그는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 한 그 시절'이란 주제로 관련 기록물을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요.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32건(동영상 15건, 사진 17건)으로, 1950년대 ~1990년대 사회 각계각층의 불우이웃돕기, 군부대 위문품 전달 등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 구세군 자선의 날(‘59), 자선과 구호의 달(’61), 일선장병들에게 위문품을 보내자(‘62), 불우이웃돕기(’74), 양지회 회원 위문대만들기(’76), 이웃돕기(‘86) 등 동영상 15건
◉ 국무위원 육∙해∙공군 병원 위문품 전달(‘54), 보건사회부 구세군 급식소에 구호물자 배부(‘56), 시장상인들이 모은 위문품 일선장병에 전달(‘60), 사랑의 선물 제조(’76) 등 사진 17건 |
연말연시(年末年始) 홀로 외롭게 보내는 이웃,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돌아보면서,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려웠던 시절에도 그대로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양로원에 보낼 선물 포장하는 풍경)
구세군 자선냄비의 경우 1928년 12월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이래 연말의 도심에는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음을 사진과 동영상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영세민들에게 구호미(救護米), 옥수수가루 등을 전달하는 모습도 새롭게 다가오네요.
(1956년 보건사회부 구세군 급식소에 구호물자 배부 전경)
또한 불우한 여성을 돕기 위해 벌인 의상발표회, 유치원 어린이들이 또래의 고아들을 찾아 베푼 사랑의 잔치, 양로원을 찾아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펼친 연탄전달식, 공무원들의 자선전시회, 사랑의 선물만들기 봉사활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펼친 일들을 기록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향토예비군 떡잔치)
가족과 고향을 떠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일선 장병을 위문하는 기록물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명가수 초청 일선장병 위문공연)
당시 인기배우들이 군부대를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는 모습, 여고생들이 군부대에서 군인들을 위문하는 모습, 향토예비군을 위한 떡국잔치를 벌이는 모습 등 일선 장병을 위한 다양한 위문활동이 펼쳐진 것을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웃과 함께 했던 연말연시의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국가기록원을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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