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쟁점법안과 관련, "이번에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거듭 야당을 맹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하고 싶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절박하게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다"며 지금 상황을 월남 패망때에 비유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민에게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며 "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를 움직이는 정치권도 아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여러분들"이라며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이 나서 야당에게 쟁점법안 통과를 압박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이라며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이다. 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하는 것"이라며 거듭 야권을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 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다"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거듭 국민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총선을 불과 석달 앞둔 시점에 나온 박 대통령의 이같은 촉구는 총선에서의 '야당 심판론'으로도 해석가능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의 반발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와 관련, 조만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쟁점법안 전격 수용을 연일 압박하고 있어, 국민의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영환 의원은 쟁점법안 처리에 전향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朴대통령 "국민이 앞장 서 나서달라"
"국회, 개인의 정치 추구하고 있어", '야당 심판론' 논란 재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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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대와 함께하는 세상
글쓴이 : 石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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