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살아있는 위안부소녀' 깜짝 퍼포먼스
뉴시스 노창현 입력 2016.02.01. 09:33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 재현 시민들 눈길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영국 런던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살아있는 위안부 소녀가 등장했다.
런던 그린파크 인근 일본대사관 앞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깜짝 퍼포먼스가 펼쳐져 영국인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흰색 저고리와 검정치마를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의자위에 앉아 있고 그 옆엔 빈 의자가 있었다. 한눈에 위안부소녀상을 연출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두 주먹을 쥐고 말없이 앉아 있는 소녀는 지나가던 런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현지 한인들과 유학생, 영국 현지인까지 2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일본 대사관의 요청으로 출동한 런던의 경찰관들도 이들의 집회를 보고 '의미 있는 행동'이라며 지지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Comfort Women)'를 주제로 한 이날 집회는 지난 6일 런던주재 한국대사관 앞에서 1차 수요집회가 열렸고 이번에는 런던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두번째 수요집회가 진행됐다.
집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외무장관이 합의한 위안부협상의 무효와 일본의 전쟁 범죄 인정과 반성, 진상 규명과 전범자 처벌, 할머니들에게 공개 사죄와 법적 배상, 그리고 일본 교과서에 역사를 제대로 기록할 것 등을 요구했다.
집회는 '할머니들께 직접 와서 사죄하라'고 붓으로 쓰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UCL 교수인 기무라 마키 박사의 강연,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마키 박사는 '위안부토론 펼치기'의 저자로 2월 13일 SOAS에서 '한국 ‘위안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어라'라는 주제로 공개강연을 할 예정이다.
한 여고생이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전쟁범죄 반성요구와 함께 할머니들에게 직접와서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일갈해 박수를 받았고 또다른 참여자는 할머니들과 어떠한 논의도 없이 10억엔을 받고 합의를 한 것은 굴욕이라는 비판 등이 있었다.
집회를 주도한 '위안부정의를 지지하는 영국시민모임(Justice for ‘Comfort Women’ UK support group)은 "앞으로 영국 현지인들과 함께 계속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위한 집회와 세미나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진보한국을 위한 유럽연대'(European Network for Progress Korea)가 최근 물의를 일으킨 미 국무부 블링큰 차관의 발언에 항의하며 한일 정부간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아바즈(https://goo.gl/huomzs)에 올리고 서명을 당부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이슈는 한일간 양국의 민족주의 싸움이 아니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등 다수 국가들의 여성들을 상대로 했던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반인류범죄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국제 사회의 연대를 호소했다.
또 일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행동' 주최로, 5일 오전 11시 외무성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오후에 도쿄 중의원 회관에서 위안부 긴급 심포지엄이 열린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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