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임진강에 17일 새벽 기습방류 수위 상승

17일 북한의 기습방류로 수위가 상승한 임진강 하류지역에서 육군 모 부대가 수중도하 훈련을 하며 적의 도발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 뉴스1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17일 새벽까지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 상류의 수위가 급격히 늘었다.
총 저수량 7100만t의 군남댐은 평소 초당 100t이던 유입량이 16일 오후 6시 400t톤을 넘어선 뒤 이튿날 새벽 4시에는 500t까지 늘었다.
임진강 수위도 유입되는 물의 양이 급격히 늘면서 군남댐 수위도 16일 오전 31.2m에서 17일 새벽에는 32.7m로 0.5m 가량 상승했다.
이에 임진강사업단은 17일 오전 12시 30분부터 유입량과 같은 초당 5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는 평소 방류량 4.87t의 120배가 넘는 수치다.
임진강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15일과 16일 사이 북한지역에 100㎜ 정도의 비가 내려 임진강으로 방류되는 수량이 늘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수위가 급격히 증가해 군남댐 방류량을 늘렸다”며 “이미 어촌계와 지자체, 군부대에 방류사실을 통보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군남댐 방류로 임진강 하구 파주지역 어민들은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현재 파주어촌계와 북파주어촌계 등 7개 선단(86척)의 어민들이 어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임진강 수위를 시시각각 모니터 하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민들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지만 수위가 계속해서 상승하면 그물이 떠내려가거나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남댐은 파주, 연천, 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2011년 완공됐다.
그러나 군남댐 공사가 한창이던 2009년 9월 6일 북한이 대량의 물을 한꺼번에 방류하면서 군남댐 하류에서 야영객 등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뉴스1)
출처 : 천진궁
글쓴이 : 삼태성 원글보기
메모 :
'애국으로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봉하마을, 추모객 발길 쇄도 (0) | 2016.05.23 |
---|---|
[스크랩] "눈물 나는 그의 기록" 국민이 전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0) | 2016.05.23 |
[스크랩] 서방기자들, 평양서 겪은 `황당한 경험` 털어놔 (0) | 2016.05.14 |
[스크랩] 북한 부유층, 돈 내고 군복무 면제 (0) | 2016.05.14 |
[스크랩] [공군] 블랙이글의 에어쇼 / 2016 경기수원항공과팍전 (0) | 2016.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