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선물로 떠오른 금수저]
판매량, 금반지 제치고 1위로
"부당하게 성공하는 사회에 대한 풍자처럼 느껴져 재밌어요"
![금수저 사진](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2/26/2016122600039_0.jpg)
'이제는 우리 아이 손에 쥐여 주세요. 금·수·저.'
'금수저는 물고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자라라는 의미에서 쥐여 주는 것입니다.'
귀금속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하는 광고 문구다. 금수저가 금은방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돌잔치 때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기에게 금반지를 선물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어른 손가락만 한 미니 금수저가 선물용으로 더 사랑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귀금속 제조·유통 회사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금수저는 올해 돌잔치 선물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금수저 판매량이 금반지보다 많았다는 얘기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상무는 "돌반지 수요가 금수저로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금수저 인기의 배경엔 '수저론'이라 불리는 계급론이 있다. 부자 부모 덕에 풍족하게 자란 사람을 의미하는 금수저는 그 반대의 경우를 뜻하는 흙수저와 함께 지난해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신조어다. 금수저란 단어에 질시와 반감을 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금수저 선물 인기는 역설적이다.
'금수저는 물고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자라라는 의미에서 쥐여 주는 것입니다.'
귀금속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하는 광고 문구다. 금수저가 금은방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돌잔치 때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기에게 금반지를 선물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어른 손가락만 한 미니 금수저가 선물용으로 더 사랑받고 있다.
금수저 인기의 배경엔 '수저론'이라 불리는 계급론이 있다. 부자 부모 덕에 풍족하게 자란 사람을 의미하는 금수저는 그 반대의 경우를 뜻하는 흙수저와 함께 지난해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신조어다. 금수저란 단어에 질시와 반감을 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금수저 선물 인기는 역설적이다.
![돌잔치 선물용 금수저는 길이가 4~6㎝쯤 되고 디자인이 다양하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2/26/2016122600039_1.jpg)
최근 아이 돌잔치 때 금수저를 여러 개 받았다는 김혜민(34)씨는 "부당하게 성공하는 사회에 대한 일종의 풍자처럼 느껴져 흔한 반지나 팔찌보다 재미있는 선물이었다"며 "금수저 물고 태어나게 해줄 형편은 못 되지만 작은 금수저라도 잠시 아이 손에 쥐여 주니 뿌듯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금수저는 보통 순금으로 제작된다. 1g, 반 돈, 한 돈(3.75g) 등으로 종류가 나뉘며, 무게에 따라 제품 크기와 두께가 달라진다. 세공비를 추가로 받기 때문에 같은 중량 금반지보다 최고 몇 만원 더 비싸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1g짜리 미니 금수저 가격은 6만6000원, 한 돈짜리는 20만7000원 선이다.
디자인도 다양하다. 금수저·
금포크 세트, 수저 장식 달린 금반지도 있다. 인터넷 육아 카페에서도 화제다. '진짜 아기 이유식 스푼으로 쓰고 싶어요. 그러면 우리 아이도 금수저 무는 자식 되는 건가요.' '조카한테 금수저 선물하면 우리 조카도 금수저 라인 되는 거죠.' '저도 돌반지 말고 금수저 갖고 싶은데 이미 둘째 돌잔치 끝났네요. 금수저 때문에 셋째를 낳을 수도 없고. ㅋㅋ.'
글 최수현 조선일보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6/2016122600039.html
출처 : 小說 隨筆 & 삶의 얘기
글쓴이 : 야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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