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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은 기쁨이고 나눔입니다 /그대 봄비처럼 오시렵니까?

good해월 2018. 3. 2. 10:23


♧봄은 기쁨이고 나눔입니다♧

봄이 되면 오므렸던 공간들이
서서히 펼쳐진다

꽁꽁 오므려 진해질 대로
진해진 색깔이
넓어진 공간으로 펼치며 연해진다



추위에 새빨갛던 봄이 엷어져
분홍이 되고

시커멓게 딱딱하기만 한 담벼락이
푸석거리며 숨가루를 올린다



봄의 색깔은 연해짐이다
퍼짐이다

나만이 옹차게 가지고 있던 것을
펼쳐 나누는 기쁨이다



따뜻함은 나를 펼치게 하고
나의 색을 골고루 펴져 연하게 만든다

진하디 진하게 뭉쳐있던 색들이
연하게 퍼지면서 부드러워진다



봄은 나누어도 채울 수 있는
온도가 충분한 공간이다

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은
희망 없이는 나눌 수 없다

봄은 나눌 수 있는 여유이다



봄에도 성장하고 나누지 않고
웅크리고
나만의 것을 가지려 하지만

그렇게 살면 죽은 것이다



봄이 돌아오듯 나를 성장시키고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봄은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좋은생각 중에서~~







그대 봄비처럼 오시렵니까?....!!!

밤새 잠 못 이룬 나의 창가에
속삭이며 내리는 봄비가

내 마음으로 스며들어
온 가슴 빗소리로

자욱해지면 꽃잎되어
스러질것만 같습니다



물 먹은 솜처럼
외로움에 젖어서

영원히 가라앉아 버릴까봐
잠 못이루는 날 많아져서

비되어 하염없이
떠내려가다가 그 대

가슴으로 스며들고픈
하루가 갑니다



마음 꽁꽁 묶어 놓아도
보고픔은 자꾸만 커지고

맨발로 뛰쳐나간 길 위에
서 있는 그림자 하나
내 것 같아서.......



눈감고 가슴을 닫아도
되돌아 뛰어가고 싶은

어른거리는 얼굴이
나를 울리는 그대

봄 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출처 : 돌 굴러가유~~
글쓴이 : 돌 굴러가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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