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四柱八字......
직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내가 현재 맡고 있는 위원장이나 회장 직함이 10개가 넘는다. 이 숫자는 그냥 위원으로 참여한 경우를 뺀 숫자다. 그런데 요즘은 이 직함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많다.
왜냐하면 위원장이나 회장은 회의를 할 때마다 빠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매달 열리는 회의든 두 달에 한 번 열리는 회의든 회의를 할 때마다 그 회의를 주재해야 하니 무조건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요즘 일이 참 많다. 갑작스런 출장도 잦다. 그러다 보니 일정을 잡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피치 못할 직함이 아니면 위원장이나 회장 직함을 하나씩 내려놓고 있다. 나는 내려놓고 싶어도 허락을 안 해주니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온갖 핑계를 대서 내려놓고 있는 중이다. 내가 아니어도 운영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면 나는 무조건 내려놓는다. 모든 것을 다 잘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엊그제는 또 하나의 직함을 맡기려고 하는 어느 분에게 나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투정 아닌 투정을 좀 했다. 그랬더니 그분은 팔자가 그러려니 생각하라고 했다. 내가 태어나기를 그럴 팔자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내가 사주팔자를 믿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내 처지를 보면 내 팔자가 그런 팔자인가 싶다. 그러고 보니 지난달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분이 갑자기 내게 와서 어디 좀 같이 가자고 했다. 어디를 가냐고 물었다. 그냥 좀 따라오라고 했다. 내가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라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 분의 차를 타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그 분이 나를 데리고 간 곳은 그 바닥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철학관이었다.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물었다. 여기로 나를 데려온 이유가 뭐냐고. 그분은 대답했다. 미리 말하면 따라오지 않을 것 같아서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분은 신년이기도 해서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해서 데려왔다고 했다. 황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먼 길을 되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이분이 잘 보냐고. 그분은 말했다. 아주 용한 사람이라고. 사람의 사주와 관상을 보고는 그 사람의 운세를 정확하게 짚어낸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재계의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방법이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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