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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말여행]율곡 이이도 유람 즐기며 기록남긴, 명불허전 홍류동계곡 단풍

good해월 2018. 10. 19. 08:26


[주말여행]율곡 이이도 유람 즐기며 기록남긴, 명불허전 홍류동계곡 단풍

  • 월간산·국립공원관리공단

입력 : 2018.10.18 13:58

가야산 서성재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고 있다.  

지리산 피아골 삼호소가 있다면 가야산엔 홍류동이 있다. 홍류동은 지금은 설악산이나 내장산, 지리산 등의 명성에 밀려 단풍 명소로는 다소 빛이 바랜 듯하지만 적어도 조선시대까지는 최고의 단풍 명소로 이름을 날렸다. 다녀간 학자들이 남긴 기록만 봐도 그 명성을 알 수 있다.
 
신라시대 최치원, 고려 이인로, 조선 율곡 이이 등 내로라하는 선비들이 전부 가야산을 찾았다. 그들이 찾은 이유는 홍류동의 아름다운 경관과 가야산의 심산유곡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최치원은 가야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을 남긴 학자인데, 이미 알려진 대로 그는 가야산 학사대에서 신발과 갓을 벗어 놓고 가야산 신선이 되기 위해 입산한 것으로 전한다.
최치원이 쓴 시로 전하는 '제가야산독서당'이다.
 
'거세게 흐르는 물 바위를 치며 산을 올리니/ 지척 말소리도 분간하기 어렵네/ 행여나 세상 시비 귀에 들릴세라/ 흐르는 물을 시켜 산을 감쌌네' 
 


가야산 용문폭포 주변은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단풍이 주는 빛깔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맛볼 수 있다.

단풍도 형형색색 눈에 호사를 제공한다. 이미 낙엽이 된 잎, 단풍이 붉게 물든 잎, 아직 녹색을 간진학 잎 등 제각각이다. 산의 안팎은 푸르고 붉고 누렇고 흰 빛깔이 어울려 종합적인 하나의 색으로 발한다.빛과 색깔이 어울리고, 밝음과 어둠이 조화를 이룬다. 단풍의 붉은색만 보는 게 아니라 조화를 보게하는 것도 단풍이 주는 멋이다. 이 가을에 그 멋을 맘껏 향유해 보자.

 


가야산의 운무와 짙어가는 가을 단풍이 만났다.


가야산 만물상의 단풍은 만 가지 그림을 낳게 하는 듯하다.



출처 : 학성산의 행복찾기
글쓴이 : 학성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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