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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울 어머니는 그런 세상을 살았습니다.

good해월 2018. 11. 2. 10:04

 

울 어머니는 그런 세상을 살았습니다.

울 어머니는
두살 동생을 등에 업으시고
다섯살 내 손잡으시며
머리에는 떡 광주리를 이셨습니다.

시장 동네 돌며
떡 장사를 했었지요
지독한 가난이라
이고 지고 잡고 걸었습니다.

울 어머니는
그 고생을 새벽잠 눈비비며
칭얼대는 아이 업고 철부지 내 손잡고
떡 광주리를 이고 사셨습니다.

울 어머니는
그런 세상을 사셨습니다
젊음 한때를 이고 잡고 업고
그것이 사는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지금도 울 어머니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詩庭 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1970년 1980년대초 까지도


그렇게 가난한 우리들의 삶이었습니다
그시절 그런 삶을 기억한 지금의 노년 세대들
그런 세상이 다시 올가봐 걱정들 합니다
아무 자원도 없는 나라
강한의지로 버텨온 우리들
가난한 그시절이 올가봐
경제가 나쁘다는 소식에 깜짝 놀란 이유가 그렇답니다

우리 기억속에

1997년말의 IMF --- 거리에 넘쳐나던

노숙자들--

다시는 그런 날이 와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지금 잘산다고 폼 잡지말아요 으시 대지 말아요

그런 세상이 안온다고 누가 장담할수 있나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회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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