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행복

[스크랩] 어리버리유 머

good해월 2018. 12. 22. 18:30

1. 레스토랑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손님 하나가 냅킨을 목에 감았다.

그 모습을 본 사장이 지배인에게 말했다.

"저 신사분께 가서,

여기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알려드리게.

손님이 기분이 상하시지 않도록 요령껏 말하게."

손님에게 다가간 지배인은 친절한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손님.

머리를 자르시려는 겁니까?

아니면

면도를 하시려는 겁니까?"

2. 송아지

한 환자가 전문의에게 자신의 증상을 호소했다.

"저는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꼭 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놀란 의사가 물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나요?"

"송아지 때부터요."

 

3. IMF

민심이 흉흉했다.

IMF로 인해 나라 경제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고위층 몇 사람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때 한 사람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머라 캤나.

임프(IMF)를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나 말이다."

당황한 비서가 곁에서 거들었다.

"각하,

저, 임프가 아니라 아이엠에프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이라고..."

"내도 안다카이.

내가 안 카드나?

국제통화 너무 마이 하모 살림 거덜난다고."

 

 

 

4. 소낙비

한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선비는

급한 김에 체면 차리지 않고 뜀박질을 하여

근처의 집 처마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후줄근하게 비를 맞은 다음이었습니다.

그때 안에서 일을 거들고 있던 일꾼이

거들먹거리며 한마디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든 가시오."

그 말을 들은

선비는 보통 괘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양반 체면에 멱살 잡고 싸울 수도 없고,

그래서 점잖게 한마디 내뱉었습니다.

"예, 다 니까 갑니다."

5. 바다소식

손님 하나가

고기 살 생각은 않고 조기 한 마리를 치켜든 채

이리저리 살피며

킁킁 냄새를 맡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불편해진

생선 가게 주인이 짜증스레 말했습니다.

"살려면 빨리 살 일이지,

사지도 않을 고기 냄새는 왜 맡고 그 야단이오?"

손님이 말했습니다.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오.

그냥 귓속말로 바다 소식을 물어본 것뿐이오."

재미있는 답에

주인이 목소리를 누그러뜨리고 물었습니다.

"조기가 뭐라고 합디까?"

손님이 능청스레 답했습니다.

"바다를 떠난 지 하도 오래되어 최근 소식을 알 수 없답니다."

 

 

6. 나이

 

손녀가 할머니에게 나이를 묻자

할머니는 대답 대신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너도 내 나이가 되면 나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된단다."

할머니 나이가

못내 궁금했던 손녀는 어느 날,

할머니의 핸드백을 뒤져

운전면허증을 찾아낸 손녀는

엄마에게로 달려갔다.

"엄마, 나 이제 알았어."

"뭘 알았다고 그래?"

"할머니는 말야.

나이가 문제가 아냐.

나는 할머니가 왜 이혼했는지를 안다고."

눈이 뚱그레진

엄마를 향해 딸이 거침없이 말했다.

"할머니는 섹스(Sex)가 F야, F!"

7. 아부

"혹시 아버님이 도둑이셨나요?"

"네?"

"하늘에서 별을 훔쳐다 당신의 두 눈에 넣으신 것 같아서요?"

응급처치 할 줄 아세요? (왜요?)

"당신이 제 심장을 멎게 하거든요!"

길 좀 알려주시겠어요? (어디요?)

"당신 마음으로 가는 길이오."

천국에서 인원 점검을 해야겠어요. (왜요?)

 

"천사가 하나 사라졌을 테니까요."

셔츠 상표 좀 보여주세요. (왜요?)

"'천사표'인가 보려구요.

 

천국에서 떨어질 때 아프지 않던가요?

피곤하시겠어요.

하루 종일 내 마음속을 맴도느라...




출처 : 운봉이 머물던 세월
글쓴이 : 운봉(雲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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