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요♬”
눈 쌓인 거리, 은은하게 울리는 캐롤,
구슬 달린 거대한 트리와 화려한 성탄 장식, 여기에 반짝이는 조명까지….
포근하고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면
이제 산타클로스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완성은 산타에게 받는 선물이라고 했던가요.
인자하게 미소 짓는 수염 난 할아버지,
착한 아이 머리 맡에 선물을 몰래 두고 간다는
의문의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산타클로스는 실존 인물 인가요?
네, 맞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실존 인물은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인데요.
270년 경 터키 지역 주교였다고 합니다.
가톨릭에서 교구를 관할하는 성직자를 말하죠.
그는 매년 12월마다 지역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었는데요.
그의 이름이 훗날 영어식 발음인 산타클로스로 불리었고,
19세기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오늘날 산타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2. 산타가 진짜 있냐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요?
상상력을 지켜주세요.
아동 심리학자들은 아이들이 산타의 존재에 대해
자연스럽게 결론 내릴 때까지 상상력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특히 크리스 보일 영국 엑스터대 심리학과 교수는
10살 전후까지는 산타의 정체를 지켜주어야한다고 조언했는데요.
그는 “산타클로스 실체에 대해 알게 되는 적절한 나이는 10살 전후”라며
“산타의 정체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산타는 이세상에 없다’고
장난처럼 알려주게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충고했죠.
3. 오늘날 산타의 모습은 누가 만들었나요?
어느 광고 디자이너가 묘사한 모습입니다.
산타의 실존 인물인 성 니콜라스는 마르고 키가 큰 체형이었습니다.
빨간 옷을 입지도 않았다고 하고요.
하지만 오늘날 보편적인 산타의 모습은 어떤가요.
빨간색 털옷을 입은 풍만한 할아버지의 모습이죠.
산타를 이 같은 모습으로 표현한 사람은
‘코카콜라’의 디자이너 해던 선드블룸입니다.
1931년 코카콜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광고에 산타를 등장시켰는데요.
기존 주교의 모습에서 탈피시켜 친근한 이미지로 묘사했죠.
4. 산타를 믿는 어른은 없나요?
크리스 보일 교수는 성인 3분의 1은 여전히 산타를 믿고 싶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타의 존재에 대해 믿는 성인 대다수는
순수했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착한 행동을 했을 때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잠재의식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고도 하고요.
울지 않으면 보상이 돌아온다는 믿음 또한 반영됐다고 합니다.
5. 산타는 왜 굴뚝으로 들어와
양말 안에 선물을 넣어두나요?
굴뚝+양말 코스는 정말 우연히 일어난 일입니다.
성 니콜라스는 연말에 이웃에게 선물을 전해주던 중,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너무 가난해 딸들을 결혼시키지 못하는
엄마의 이야기였죠. 성 니콜라스는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해
몰래 금화를 전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굴뚝 안으로 금화를 던졌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동전이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우연히 이 금화들이 집에 걸어둔 양말 속으로 들어간 겁니다.
그 때부터 산타는 굴뚝으로 들어와
양말에 선물을 넣어주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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