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로 본‘한국 종교현황’
교회·사찰·성당등 7만2238개
기독교 관련 단체가 76% 차지
입시학원 6만개·커피숍 5만개
교단수,불교482개로 가장 많아
종립학교145개중 개신교109개
요양·의료기관 천주교가 최다
불교 국가지정 문화재 1503개
유교 99개 - 개신교 31개 順
국내의 종교 관련 기관과 단체 수는
2017년 말 기준으로 7만 개를 넘어
커피 전문점이나 체인 편의점 수보다 많았다.
또 국내 종교단체들은
학교와 요양·의료기관, 복지사업 등에서 여전히 참여 비중이 높아
사회 공공 부문에서 기여도와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나 시민사회의 종교 영역에 대한 관심과 감시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 연말과 올 초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과
통계청의 ‘2017 전국 사업체 조사’에서 나타났다.
2017년 말 기준의 ‘전국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의한 국내의 교회와 사찰, 성당 등을 비롯한
선교, 포교소 등 종교 관련 단체는 총 7만2238개로
일반 교과 학원(6만5938개), 커피 전문점(5만6928개),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4만1933개),
체인 편의점(3만9855개), 치킨 전문점(3만8099개)보다도 숫자가 많았다.
종교 관련 단체 중
기독교(개신교) 관련 단체가 5만5104개로 전체 종교 중 76%의
높은 비중을 보였고 불교가 1만3215개, 천주교가 2028개로 뒤를 이었다.
문체부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의뢰, 집계해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은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국내의 종교 관련 현황을 데이터로 볼 수 있는 자료다.
종교계가 교육, 의료, 사회복지는 물론
국방, 법무, 민간외교 영역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이 참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국가가 교육·사회복지 기능을 전담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종교계에
적지 않은 공공 부문을 위탁해온 데 따른 것이다.
발표된 현황에 따르면,
먼저 종교별 교단 수는 불교가 482개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가 374개였다.
종교단체가 설립해 운영하는 고등교육 종립학교는
총 145개로 개신교(109개), 천주교(15개), 불교(10개) 등의 순이었다.
그 중 일반대학은 개신교가 61개, 천주교 14개, 불교 5개였다.
초·중등 및 대안학교의 경우에도
개신교(631개), 천주교(81개), 불교(30개) 등의 순이었고,
총 851개에 달했다.
종교단체의 요양·의료기관은
천주교가 186개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 102개, 불교 72개, 원불교 34개 등
총 399개였다.
호스피스 기관 및 단체는
개신교 94개, 천주교 38개, 불교 23개 순으로 총 161개에 달했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복지원, 복지재단 등 사회복지사업 단체는
개신교가 259개, 불교 152개, 천주교가 97개, 원불교 14개 순이었다.
일부 민간외교의 역할도 하게 되는 해외 선교·포교사는
기독교가 170개국 2만7436명, 불교 30개국 593명, 천주교 62개국 171명,
원불교 23개국 125명이었다.
국내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수용자 교육 및 교화활동을 하는,
법무부 장관이 임명하는 교정위원 수에서도
종교계의 종교위원이 2016년 기준 1931명으로,
교화·교육·의료위원 등을 포함한 전체 4765명 중 비중이 제일 높았다.
장병들의 종교활동을 지원하는 군종장교의 종교별 수는
개신교가 258명, 불교 134명, 천주교 97명, 원불교 3명의 순이었다.
한편 종교별 국가지정(등록) 문화재 현황에서는
전체 종교의 2987건 중 불교가 1503개(국보 176개, 보물 1244개,
등록문화재 32개 등)로 압도적이었고
유교가 99개(국보 6개, 보물 54개, 등록문화재 5개 등)로 두 번째였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등록문화재만 각각 31개, 30개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종교계의 남북공동 종교행사와
인도적 대북지원 등을 포함해 남북교류 추진(2008∼2018) 현황도 집계했는데, 불교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 21건, 천주교 12건, 원불교 8건, 천도교 7건의 순이었다.
조사를 이끈 고병철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특정 종교가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지 않은 독특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고 평가하면서도 “종교가 교육, 복지 등 공적 영역에 개입하는 현상은
국민의 종교 수요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 것이고,
정교분리가 정치와 종교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종교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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