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으로행복

싫은 사람과 잘 지내는 법

good해월 2019. 6. 13. 08:32



싫은 사람과 잘 지내는 법(1393)  

    어느 여성 불자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 스님저는 직장에서 만나기가 싫은 동료가 있습니다.

    그녀는 나만 보면 항상 모욕 주는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직장을 다니지 않을 수도 없고

    그래서 어떻게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요?”

     

    보살님참 마음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 동료가 주로 보살님의 무엇을 보고 그런 말을 합니까?”

    “ 나의 행동이나 말하는 것을 트집 잡아 나를 무시하는 말을 잘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옷을 입고가면, ‘아이고 촌스럽게 그게 뭐야라든지

    내가 어떤 일을 하면 너는 항상 그렇게 하니 아둔하기는하며

    주위사람이 있는데도 마구 말을 쏟아냅니다.

    하지만 나는 자존심이 상해도 싸우기 싫어 대꾸를 안 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여 이제 폭발할 지경입니다.”

    보살님 그런 일이 있었군요.”

     

    #

    보살님

    살다보면 싫어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싫어도 이익이 있으면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살님의 경우는 싫어도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고

    또 싫어도 그 동료를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그 동료가 정말 싫어서 미칠 정도면

    직장을 그만 두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계를 포기하고 다른 직장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직장에서도 또 그러한 동료를 만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보살님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세요.

    동료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저이는 나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은가보다.

    그래도 나에 관심이 있어서 하는 말이니 뭐 씽긋 웃어주자.

    그리고 그럴 때 마다 나는 그녀의 장점을 계속 이야기 해주자.

    그러면 내 마음이 편안할거야’ 이렇게 생각을 바꾸어 보세요.

    이렇게 매일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면

    다툴 일도 없고 마음도 편안해 질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싫은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꼭 만나야 한다면

    싫어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만남의 유형에서

    싫어서 미워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과

    싫어도 미워하지 않고 행동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나 싫은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이 있는 한 괴롭습니다.

    내가 괴로워도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면

    좋아하는 것이 떠날 때 괴롭고

    싫어하는 것에 집착을 하면

    싫어하는 것을 만날 때 괴로운 법입니다.

     

    그러므로

    싫은 사람이 있을 때

    싫어하는 것을 하나의 현상으로 알아차리면

    싫은 사람으로 인해 괴롭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괴롭지 않은 것이 수행입니다.

     

    저이가 말하는 투나 행동을 보면

      내가 싫어한 마음이 일어나는 구나.

      하지만 저이가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저이의 버릇이니 그냥 빙그레 웃으며 보아주자.”

      이렇게 생각하며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해 봅시다.

      그러면 마음이 평안해 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