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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마법 통했다’ 베트남, 60년 만에 SEA게임 우승 달성

good해월 2019. 12. 11. 13:38
박항서 마법 통했다’ 베트남, 60년 만에 SEA게임 우승 달성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0/2019121003376.html
입력 2019.12.10 23:42 | 수정 2019.12.11 09:25

박항서 감독(60·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베트남은 1959년 초대 대회에서 남베트남이 우승한 이후 60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결승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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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4승 1무를 거둬 B조 1위로 준결승전에 오른 베트남은 캄보디아를 4대 0으로 제압한 후 인도네시아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마침내 승리했다.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온 박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올해 아시안컵 8강에 이어 60년만의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39분 도안 반 하우가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후반 14분 도 훙 둥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연이어 선제골을 넣은 도안 반 하우가 다시 한 번 골문을 열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박 감독은 14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동계 전지훈련 베이스캠프로 경남 통영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0/2019121003418.html


    "온국민이 황홀"…베트남 언론들 '박항서 매직' 대서특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자 베트남 현지 언론들이 11일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박항서 매직'으로 1면 도배된 베트남 신문들
    '박항서 매직'으로 1면 도배된 베트남 신문들(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자 베트남 신문들이 1면을 관련 소식으로 도배했다. 2019.12.11
    youngkyu@yna.co.kr

    이날 조간신문 1면은 대부분 '박항서 매직'으로 도배했고, 특히 축구 전문지 '봉다'는 베트남 우승이라는 제목으로 1면 전체를 박항서호 사진으로 덮었다.

    봉다는 또 4면에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정상에 우뚝 섰다'는 제목을 달고 베트남 U-22 대표팀 선수들이 박 감독을 헹가래 치는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실으며 박항서호가 지난해 12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했을 때와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고 소개했다.

    징(Zing)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대표적인 온라인 매체도 메인 페이지를 베트남 축구 소식으로 채웠고, '베트남 인베스트 리뷰' 등 경제 전문지도 박항서호의 업적 소개를 빼놓지 않았다.

    일간 베트남뉴스는 'SEA 축구에서 베트남의 역사적인 우승'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기사에서 "수백만 베트남 축구 팬들의 꿈이 60년 만에 이뤄졌다"면서 "SEA 게임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온 국민이 황홀감에 빠졌고, 자축하는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고 전했다.

    '박항서 매직' 60년 만의 첫 우승에 환호
    '박항서 매직' 60년 만의 첫 우승에 환호(하노이=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6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축구 팬들이 거리를 질주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19.12.10 [김수정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youngkyu@yna.co.kr

    일간 뚜오이째는 베트남 U-22 남자 축구 대표팀이 1995년, 1999년, 2003년, 2005년, 2009년 SEA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라며 박항서호의 경기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일간 년전은 베트남 U-22 축구 대표팀이 이번 SEA 게임 7경기에서 6승 1무로 경이로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며 박항서호가 우승을 차지한 뒤 찍은 기념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국가주석 사진, 베트남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나란히 등장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오랫동안 기다린 SEA 게임 금메달을 획득하자 축구 팬들이 밤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했다면서 전국이 열광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VN익스프레스는 또 박 감독이 베트남 국민, 베트남 축구협회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이번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또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지금까지 다른 동남아 국가 대표팀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박항서 매직'을 평가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11 11: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