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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good해월 2006. 8. 24. 15:07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법상스님글


출처 : 꽃반지사랑
글쓴이 : 별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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