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차'로 유명한 진묵스님의 부도
진묵스님은 7세 때 불교에 귀의하였다. 전북 지역에서 주로 활동을 많이 하신 스님은 김제군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나셨다. 어린나이에 부친을 여의고 출가를 하신 스님은 주로 전라북도 완주 일대의 절을 중창하고 공부에 전념을 하셨다. 진묵스님의 일화는 부지기수이다. 모악산 대원사에 머무시면서는 '곡차'라는 말을 사용해 유명한데, 그 곡차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살명이 되어있다.
봉서사를 오르는 입구 주차장에서 왼편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여러 기의 부도탑이 보인다. 얼핏 보아도 요즈음에 새로 조성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진묵스님의 부도는,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다. 그저 작으마한 부도 하나가 있어, 생전 스님의 소탈하신 성품을 닮았다는 느낌이다.
진묵스님이 사미로 있을 때 창원 마산포를 지나는데, 어떤 처녀가 대사를 보더니, 첫 눈에 연모의 정을 깊이 느꼈다고 한다. 그 처녀는 진묵스님께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했으나, 진묵스님은 한 마디로 거절하고 길을 떠났다. 그 처녀는 여자로서는 진묵스님 곁에 머물 수 없음을 알고, 다음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서라도 진묵스님과 함께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묵스님이 모악산 대원사(大元寺)에 머물 때 기춘(奇春)이라는 한 사미가 출가해, 대사를 시봉하게 되었는데 ,항상 대사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극진히 대사를 모셨다고 한다. 이 기춘이라는 사미가 바로 스스로 진묵스님 때문에 몸을 바꾼 마산포 처녀였다고 전한다.
스님의 그 많은 일화만큼이나 전북 지역에는 스님과 관련이 있는 불교유적들이 많다. 그 하나하나를 다 찾아보는 것도 문화를 아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오늘 진묵스님의 부도 앞에서 스님의 기행을 더듬으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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