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그림자 따라 온 세월이
어느덧 머리에 서리가 내리고
돋보기를 코에 걸치는
나이가 되었다.
연구실에서, 실험실에서
나를 가르치시던 스승은
인자한 미소만 우리 마음에
남기시고 멀리 떠나셨지만
아직 부끄러운 제자는
교단을 지키고 섰다.
강의실 마다 부르는
스승의 노래는
날 더욱 부끄럽게 한다.
마주 앉은 제자인
그대들에게서
난 늘 스승의
또 다른 모습을 보기에
오늘도 난 가르침을 핑계로
그대들에게 삶을 배우고
교단을 내려왔다.
우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리 삽시다.
서도 배우고 가르치며
고마운 제자들
나의 또 다른 스승이여...
2008. 5.15 스승의 날에 부끄러운 선생이
출처 : 의통구호군
글쓴이 : 해뜨는 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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