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가 문화재로 지정이 된 영월 보덕사
사찰을 찾아가면 아직도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해우소들이 있다. 해우소는 일반적으로 측간, 정낭, 변소 등으로 부르지만, 사찰에서는 근심을 푸는 곳이란 뜻의 해우소라고 부른다. 오래 된 해우소가 있는 절은 송광사 선암사 김룡사와 서산의 개심사, 그리고 홍천 수타사와 삼척 영은사 영월의 보덕사다.
보덕사의 해우소는 125여 년이 된 것으로 전통적 형식을 갖춘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로 경사지에 세운 2층 누각식 건물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내부공간의 구성은 도리방향으로 전후 2열로 나누어 각각 6칸씩의 대변소를 배치하면서 전후벽면을 따라 통로를 설치하였다. 각 칸의 전면은 열려 있고 측면과 후면은 막혀 있다. 이러한 평면구성으로 12명을 동시에 수용하고, 남녀의 사용을 구분하는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해우소 입구를 들어서 우측은 남자용으로 사용하며, 안쪽으로는 여자용이다. 여자용은 또 하나의 문을 만들어 경계를 만들었다.
내부의 대변소를 나눈 판벽구조는 잘 정리되어 있는 반면, 상층의 각 기둥에 비해 하층 원기둥은 매우 굵어 일반적인 2층 누각식 건물의 상·하층 기둥비례를 벗어나고 있다. 이러한 비례가 오히려 이 건물의 매우 투박하면서도 견실한 느낌을 준다. 이 해우소는 상량문을 통해 고종 19년(1882)에 세워진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현재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이 되어있다.(글 자료/영월군청)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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