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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아내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하는 방법★ **

good해월 2009. 1. 22. 08:12

[blog+] 아내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하는 방법

2009년 1월 18일(일) 오후 3:28 [일간스포츠]


[JES]

몇일 전 아내가 친구 모임에 나가 친구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무슨 이야기 인고하니 아내의 친구들과 후배들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친구가 집에 갖고 가서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이가 '엄마 무슨 사진이야?' 라고 물었습니다.

'응~ 엄마 친구하고 후배들이 함께 모여 찍은 사진이야!' 했더니 아들이 사진속의 사람들을 뚫어지게 보고 있더랍니다. 순간 아이에게 '사진속에 있는 사람들 중 누가 제일 이쁘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아이가 대답하기를 'OOO 이모가 제일 이쁜거 같아' 라고 하길래 '그럼, 두 번째로 이쁜 사람은 누구니?'라고 물었더니 '응~ OOO 이모가 두 번째로 이쁜것 같아.'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순간 아내의 친구는 자신이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은 마음이 상했다고 합니다. 물론 철 없는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 한 것이지만 그래도 엄마인데,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이와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외출했다 들어오면서 '무슨 사진이야?' 라며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질문했던 것과 똑같이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내심 '그래도 남편인데, 설마 아이와 같은 대답을 하지는 않겠지?'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이가 제일 이쁘다고 지목했던 동일 인물을 지목하고 '이 사람이 제일 이쁜데, 키도 커보이고 전형적인 서구형 미인이네.'라며 이유까지 말하는 것을 보고 약간은 혈압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럼, 누가 두번째로 이뻐?'라고 물었더니 아이가 두번째로 이쁘다고 지목한 사람을 가리키며 '얼굴도 작고 키도 적당하고 긴생머리까지 참 이쁘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화를 버럭냈답니다.

'어쩜, 아들하고 아빠하고 둘이 똑같은 대답을 하냐? 내가 누가 이쁜지 몰라서 그걸 물어봤겠어? 나도 누가 이쁜지 정도는 안다고... 나는 그래도 당신이 당신이 제일 이쁘지! 뭘 그런걸 뭐 새삼스럽게 물어봐? 라는 정도의 대답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당신 때문에 참 실망이다.'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무안해 어쩔줄 몰라합니다.

'미안해. 나는 당신이 누가 이쁘냐고 묻길래 그냥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지.'하며 머쓱해 하는 모습에 남편도 얄밉고 아이까지 얄밉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몇일 동안은 집안의 공기가 냉랭할 수 밖에 없었겠죠.

아내가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고 집에 와서 저에게 똑같이 질문해 왔습니다. 물론 그 때 저는 아내에게 친구 남편과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전이었습니다.아내가 사진을 보여 주더니, '이 사진 속에서 누가 제일 이뻐?' 라고 물어 오길래 순간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사진속에서 제일 이쁜 사람은 OOO씨와 OOO씨가 이쁜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당신이 제일 이쁘지. 사진속의 두 사람은 사진발 때문에 이쁜거고 실제로 보면 별로 이쁘지 않을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더니, 아내가 하는 말이 '이제는 내가 질문을 하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인지 알고 있네?'라며 웃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새삼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아내가 무엇인가를 물어 올 때는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대답을 해야 겠구나 하고 말이죠. 아내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잠시 동안 자신이 아내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대답을 하면 아내도 남편이 자기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대답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퍼플 [http://pupple.net/]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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