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으로행복

[스크랩] 한국민속촌에 가면 어떤 굴뚝이 있을까?

good해월 2009. 1. 29. 10:53

한국민속촌에 가면 어떤 굴뚝이 있을까?

한국민속촌에 가면 무엇을 보시나요?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은 한국민속촌. 물론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다니다가 보면, 어느새 한바퀴를 돌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서 눈에 뜨여도 무관심하게 지나치게 되는 것이 바로 굴뚝입니다. 굴뚝은 우리나라의 가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구조물입니다. 그 굴뚝이 없다면 연소가 되지 않기도 하려니와, 온열구조로서도 적당치 않다는 것이죠. 그런데 집 구경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런 굴뚝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민속촌을 찾은 분들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민속촌에서 무엇을 가장 많이 보느냐고요. 

2009년 1월 24일 총 38명에게 연령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장 많이 본 곳은 역시 연희마당이었습니다. 줄타기, 풍물, 널뛰기 등을 볼 수 있는 곳이죠. 그 다음은 역시 먹거리가 있는 장터였습니다. 집을 둘러볼 때는 무엇을 보느냐고 했더니, 가옥구조나 여기저시 시골 풍경 등을 주로 본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 한 곳을 대답하라고 했더니 38명 중 18명이 장터, 9명이 물레방아, 4명이 동헌이었고, 나머지는 성황당, 도깨비집, 다리 등이었습니다. 
 


혹 집을 관람할 때는 무엇을 보느냐고 물었더니, 집안에는 무엇이 있나? 혹은 집이 어떻게 생겼나. 그리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들을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절구나 풍구 혹은 삼태기나 방아 등도 많이 보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굴뚝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 그 중 단 한 분만이 굴뚝을 보았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가옥 구조상 중요한 부분이면서도 외면을 받는 굴뚝. 그래서 오늘은 민속촌에서 볼 수 있는 굴뚝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눈에 잘 띄는 것은 벽돌로 쌓은 굴뚝입니다. 이 벽돌 굴뚝은 동헌이나 대갓집의 뒤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도를 빼고 집의 벽
에서 조금 떨어져 솟아있는 벽돌 굴뚝. 대개는 그 치장을 화려하게 하고 있지만, 그냥 벽돌로만 쌓은 단조로운 것들도 보이죠.




돌을 이용한 굴뜩도 있습니다. 돌을 쌓아 올린 후에 그 위에 옹기굴뜩을 세우는 방법과 그냥 돌만 쌓은 굴뚝이 있죠. 돌을 높이 쌓을 때는 그 안에 굴뚝이 될 연통을 넣은 후에 주위를 돌로 쌓아 올리는 것이죠. 그리고 그냥 돌만 쌓은 후에 위에 연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낸 굴뚝과, 돌을 쌓거니 진흙으로 고정을 시킨 후에 옹기굴뚝을 세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시골스러운 굴뚝은 역시 나무굴뚝이란 생각입니다. 나무굴뚝은 통나무를 반으로 갈라 홈을 파내고 마주 대고 끈으로 묶어 세우는 굴뚝이죠. 이런 굴뚝은 쉽게 썩을 수가 있어, 자주 교체를 하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남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도, 알고보면 큰 재미를 줍니다. 그저 한퀴 돌아나오는 관람. 그런 것이 아니라 무엇 하나라도 전체적인 것을 찾아보고 비교해보면 남다른 재미를 느껴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관람의 묘미죠. 다음부터는 어디를 가시거나 이런 재미 하나를 꼭 담아갖고 오기를 바랍니다.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