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스크랩] 소년과 사과나무

good해월 2009. 1. 30. 14:31

 

 

소년은 사과를 먹고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잤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사랑했고,

그래서 나무도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소년이 나무에게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말했습니다. "이리 와 나랑 놀자~"

 

"난 이제 어린애가 아냐. 더 이상 나무랑 놀지 않는다구.

난 장난감이 갖고싶고, 장난감을 살 돈이 필요해"

 

"미안해, 난 돈이 없어.

하지만 내 사과를 모두 따다 팔면 돈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소년은 매우 기뻤고,

나무에 있는 사과를 모두 따서 행복하게 떠났습니다.

나무는 행복했다.

 

소년은 사과를 딴 후로 나무에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슬펐습니다.

 

어느날, 소년은 어른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기쁨에 겨워 말했습니다.

"이리 와서 나랑 놀자~"

 

"난 놀 시간이 없어. 내 가족을 위해 일해야만 한다고.

우리는 안식처로서 집이 필요해. 날 도와줄 수 있겠니? " 

 

"미안한데, 난 집이 없어.

하지만 내 가지들을 베어가면 집을 지을 수 있을거야"

 

그래서 소년은 아니 남자는 나뭇가지를 

다 베어 가지고서 행복하게 떠났습니다.

 

나무는 남자가 행복한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그 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다시 외로웠고, 슬펐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 남자가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기뻐서 말했습니다.  

"이리 와서 나랑 놀자~" 

 

"난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어.

나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싶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고 싶어.

네가 나에게 배를 줄 수 있겠니?"  남자가 말했습니다.

 

나무는 말했습니다.

"내 몸통을 가져가 배를 만들어.

 넌 멀리 항해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남자는 나무줄기를 잘라 배를 만들었습니다.

남자는 바다로 갔고,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고, 드디어 남자가 돌아왔습니다,

나무가 말했습니다.

"미안해 난 이제 더이상 가진 게 없어. 사과도 없고..."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괜찮아. 난 이제 사과를 씹을 이빨도 없으니까"

 

나무는 말했습니다.

"난 더이상 네가 올라타곤 했던 몸통도 없어"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난 나무에 올라 가기엔 너무 늙었어"

 

"난 정말로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어....

남은 건 내 죽어가는 그루터기 뿐이야.

나무는 슬픔에 겨워 말했습니다.

"난 지금은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아. 

다만 쉴 곳이 필요해. 난 이제 지쳤어"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앉아서 쉬기엔 늙은 나무 밑둥이 그만이지.

이리 와서 앉아.

 그리고 쉬렴"

 

남자는 그루터기에 앉았습니다.

나무는 기뻤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입가에 웃음을 띠었습니다.

눈시울이 젖은채

 

아무리 바쁘더라도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세요.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뒤늦게 한탄하게 된답니다

 

 

*

 

잘들 아시지요?

원작은 쉘 실버스타인의 " Giving Tree"

우리나라에는 "아낌없이 주는나무"라고

번역되었던 책입니다

 

이 그림은 아마 중국작가가

중국판으로 재제작한 듯이 보입니다

원작이 더 낫지만 색다른 맛은 있네요

 

*

 

주는 것의 행복...

우린 그런 나이가 되었군요.

행복하시지요?

 

 

 

 

출처 : 청춘대학교(남녀공학)
글쓴이 : 총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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