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으로행복

[스크랩] 아픈몸으로 입대, 건강찾고 최우수 전투원상 타다.

good해월 2009. 9. 11. 08:52

 

군에간 아들이 제대를 하면서 군생활중에 받은 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하나는 과학화 전투훈련 "최우수 전투원상"인데 실전에 가까운 훈련으로 레이저로 적을 사살하면서 살아 남아야 하는 훈련이라고 하네요. 적을 제일 많이 사살하고 오래살아 남아서 받은상이고요.

 

다른 하나는 그 훈련을 통해 실시하는 문학제에 출품한 수필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받은 상이었습니다. 30년전,우리들 군생활 36개월 동안 상주는것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상을 주는 군대로 변했나 싶네요. 그때는 상은 없었지만 가끔 가뭄에 콩나듯 포상휴가는 있었습니다.

 

대부분  군생활이란 잘 할 필요도 없고  모나지도 않게 아무 사고 없이 그럭저럭 국방부 시간 떼우고 제대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렇게 상을 타고 제대를 하니 반갑기도 합니다. 사실 군대상이 사회에서도 인정을 해주는지 대해선 모르겠네요

 

군에도 2년늦게 23살에 입대하여 나이적은 고참을 두고 군생활하기에 힘들었을텐데 잘이겨내고 제대한것으로도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입대전에 강직성 척추염이란 병을 앓았는데 이병이 군면제 사유가 되자 병원에서 아주 까다롭게 다루는 바람에 강직성척추염에서 일반 류마치스 진단을 받았습니다.

 

신체검사에서 4급판정을 받아 현역 대상자로 분류 되었습니다. 4급판정을 받고 군에갈려니 몸상태가 좋치않고 안갈수도 없고 안갈 궁리를 하다 할 수 없이 2년늦게 군입대를 했습니다.군입대 할당시 몸무게가 90키로를 가까이 나가고 류마치스에 의해 쉽게 피곤하고 손목관절이 부어 오르기도 했습니다.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시키고 돌아오면서 부모맘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도 힘드는 훈련소 생활인데 어떻게 이겨낼지 내내 맘을 조렸습니다만 훈련중 힘들면 의무대도 가기도하는등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받아서도 의무대신세를 지면서 군생활을 했다는군요. 

 

 또 사단 의무대에 소견을 받아 병가휴가를 받아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만.상병으로 진급하고 난뒤부터 류마티스병력이 사라지는것이었습니다. 몸무게가 15키로 줄면서 근육이 늘어났습니다. 결국 입대전 불규칙적인 생활에 운동부족이 겹쳐  병이 생긴것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규칙적인 군생활과 많은 활동량에 체중감소가 병을 고친것입니다. 병력을 찾을 수 없을정도로 완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몸이 건강해지자 군생활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힘든 훈련도 즐기면서 이겨냅니다. 상도 탓습니다.

 

상병때에는 병영생활 상담관으로 임명받아 연대에 전입 해 오는 모든 신병들을 일주일동안 부대적응 교육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답니다. 강직성 척추염에 류마치스란 병력으로 군에가지 않으려고 뱅뱅거리던 녀석이 입대하여 병도 났고 상까지 타서 전화위복이 되었네요.

 

지금도 젊은이들이 가기 싫어하는것이 군대입니다. 그렇다고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망설이지말고 입대를 받아드리세요. 그리고 군 생활을 즐길줄하는 군인이 되세요.

나이도 많고 병력을 가진채 아픈몸으로  군생활을 이겨낸 아들의 군대 이야기였습니다.

 

 

출처 : 청도와茶사랑
글쓴이 : 참물샘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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