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살 맛 나는 세상' 이야기 "엉뚱한 친절, 정신 나간 선행"
오는 10월 12일은 캐나다 '추수감사절'입니다. 큰 선행, 큰 배려만이 세상을 살 맛 나게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엉뚱한 친절'이나 '정신 나간 선행'이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든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 캐나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복권에 당첨된다.고 생각만 해도 흥분되고 가슴 설레는 일이다. 그런데 복권에 당첨된 줄도 모르고 티켓을 잃어버렸는데 누군가 주워 가지고 '당첨된 복권이 여기 있으니 찾아가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흥분되는 정도가 아니라 꿈이냐 생시냐 하며 잠시 혼돈 상태에 빠질 것이다.현실적으로 믿기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캐나다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 길 가던 사람이 거리에서 지갑을 주웠다. 주인에게 돌려 주려고 지갑을 열어보니 약간의 돈과 로토티켓이 들어 있었다. 그 티켓은 당첨티켓이었다. 그는 경찰서로 가서 임자를 찾아달라고 했다. 지갑임자는 너무 감격해 당첨금의 10%를 그 사람에게 주었다. 그러면서 '정말 세상 살만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례금을 받은 사람도 감격해 하면서 '정말 세상 살만 하네요'라고 똑같이 말했다."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장거리 트럭운전사로 아내와 세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다. 아내의 끝없는 내조가 고마워 그녀의 친구가 사는 벨기에로 휴가를 가게 했다. 그간 불경기로 일거리가 줄어 어렵지만 아이들을 실망기키지 않게 하기 위하여 외식하러 나갔다. 식사를 막 끝냈을 때 웨이트리스가 와서 어떤 손님이 우리 식대 27달러를 모두 자불했다는 것과 우리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알리지 말라고 했다는 것을 전해주었다. 우린 모두 놀랐다. 봉급날이 며칠 더 있어야 하니 넉넉히 사줄 수 없음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그 신사가 들은 것 같았다. 그의 온정은 아이들에게도 값진 교훈이 되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미국에서 '작은 선행'을 확산시킨 '사건'하나다. "어느 화창한 겨울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긴 일이다. 차안에 크리스마스선물을 잔뜩 싣고 빨간색 소형차를 몰고가던 한 여성이 톨게이트에 이르렀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징수원에게 자동매표기에서 산 7 장의 티켓을 내밀었다.
'한 장은 내 것이고 나머지 6장은 내 뒤에 오는 6대의 차를 위해 대신 내주는 거예요' 뒤따르는 6대의 차들이 1대씩 징수원 앞으로 다가와 통행료를 내밀었다. 징수원은 그들에게 말했다. '앞에 가는 어떤 여성이 당신의 요금을 미리 내줬소. 좋은 하루 보내시오.'
그 여성은 전에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냉장고에 붙어있는 작은 메모를 읽은 적이 있다. '때로 너의 인생에서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을 실천하라.' 그 문장이 그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수첩에 옮겨 적었다. 이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미국 전역에 퍼진 '작은 선행 슬로건'이다. 슬로건은 시간이 흐르면서 숱한 변종을 만들고 퍼져갔다.
'엉뚱한 친절'을 받으면 나도 언젠가 남을 위해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것은 자기 스스로를 돕는 일이기도 하다.
'정신 나간' 생각을 하면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도 한결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작은 선행이 만드는 또 하나의 기적이다.
<위의 이야기는 '토론토 스타' 일간지에 올라온 것입니다.> 사진은 지난 여름, 전주 근교 '사선대 국제조각공원'과 보령 가는 길에 '고운 수목원'에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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