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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륭제의 의자.

good해월 2009. 10. 12. 08:47

 

 홍콩의 소더비 경매에서 청나라 6대 황제였던
건륭제(乾隆帝)의 의자가 129억원에 팔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제국을 호령하던 주인공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없고,
빈 의자만 남아서 후인들에게 절대 권력의 화려함을 전해주고 있다.

청나라의 전성기를 만든 3명의 황제가 강희, 옹정, 건륭이다.
이 중에서도 건륭황제가 최고이다.
우선 재위기간이 1735년에서 1795년까지 60년이다.
보통 사람은 60년 살기도 어려운데,
황제노릇을 60년간이나 했으니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수명도 1711년에서 1799년까지 살았으니 우리 나이로 치면 89세이다.
조선시대 왕을 가장 오래 했던 영조가 재위기간이 52년이니까,
건륭제는 영조보다 8년이나 더 오래 한 셈이다.

황제의 의자는 특수한 물건이다.
의자는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가구에 속한다.
그렇다면 그 권위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이 의자에 사용된 나무는 자단목(紫檀木)이다.
중국 황실과 상류층에서 가장 선호했던 나무가 자단목이다.
우선 나무가 단단해서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다. 들어보면 무겁다.
색깔도 붉은색이 감돈다.
붉은색 계통의 자색(紫色)은 동아시아에서 상서롭게 여겼다.

 


 

출처 : synnage
글쓴이 : 신나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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