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행복

[스크랩] 소욕지족(少欲知足)

good해월 2010. 2. 14. 09:27


☞ 소욕지족(少欲知足)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 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 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 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차게 된다.
덜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덜 갖고도 얼마든지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 지향적인 삶의 방식에서 존재 지향적인 생활 태도로 바뀌어야 한다.
소유 지향적인 삶과 존재 지향적인 삶은 우리들 일상에 두루 깔려 있다.
거기에는 그 나름의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이르렀을 때 어느 쪽 삶이 우리가 기대어 살아갈 만한 삶이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인가 뚜렷이 드러난다.
똑같은 조건을 두고 한쪽에서는 삶의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근심 걱정의 원인으로 본다.
소욕지족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크고 많은 것에서 보다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
삶의 향기인 아름다움과 고마움이 스며 있다.

☞ 마음의 주인이 되라.

내 마음속을 내 뜻대로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한도인(閑道人)이 될 것이다.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온갖 모순과 갈등 속에서 부침하는 중생이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다.
인간의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꽃을 여유조차 없다.
그런 마음을 돌이키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

출처 : 흔적(痕迹>
글쓴이 : 로즈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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