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이 남긴 사리는 뭘까.
마지막 가는 길에 남긴 이 울림의 알갱이는 대체 뭘까.
법정 스님은 생전에 법문에서
“스님들은 화장하면 사리가 나왔다고 요란을 떤다.
사리가 나온 게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사리’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말이다.
‘타고 남은 유골’이란 뜻이다.
법정 스님은 되레 물었다.
“불교에서 화장을 하는 이유가 뭔가?
그건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
본래 한 물건도 없기 때문이다.”
큰스님들이 입적할 때마다 재를 뒤져 “사리가 많네,
적네” 하며 소란을 피우는 것이 오히려
‘화장’에 담긴 불교적 메시지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손에 잡히는 사리란 상(相)을 잡지 말고
‘살아 숨 쉬는 진짜 사리’를 찾으란 메시지였다.
법정 스님은 마지막 가는 길에서도
“진짜 사리가 뭔가?”라는 화두를 던진 셈이었다.
출처 : synnage
글쓴이 : 신나게 원글보기
메모 :
'믿음으로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효봉스님과 법정스님 (0) | 2010.03.16 |
---|---|
[스크랩] 부처의 길 (0) | 2010.03.15 |
[스크랩] ** ♡ 故 법정 스님을 기리며 ♡ ** (0) | 2010.03.15 |
[스크랩] ** ♡ 무소유(無所有) / 法頂 ♡ ** (0) | 2010.03.15 |
[스크랩] 시험이 있는 이유 (0) | 2010.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