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스크랩] 어느 아버지의 재산상속 이야기

good해월 2010. 4. 20. 13:44
어느 한 아버지가 4남매를 잘 키워 모두 대학을 졸업시키고 시집, 장가도 다 보내고 이제 한 시름 놓나 싶을 무렵 자신이 중병에 걸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병이 깊어 거의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정신이 말짱할 때 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미리 정리해 줄 심산으로 하루는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를 모두 불러 모았다.

"내가 너희들을 키우고, 대학 보내고, 시집 장가 보내고 사업을 하느라 7억 정도 빚을 좀 졌다. 알다시피 내 건강이 안 좋고 이제 능력도 없으니 너희들이 얼마씩이라도 빚을 좀 갚아 다오. 이 종이에 얼마씩 갚겠다고 좀 적어 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아버지 재산이 좀 있는 줄 알았던 자식들은 서로 얼굴만 멀뚱 멀뚱히 쳐다보고선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러던중 썩 잘 살지도 못하는 둘째 아들이 가장 먼저 종이에 5천만원을 적은 후 아버지께 드렸다.

그러자 마지못해 나머지 자식들도 경매 가격을 매기듯 큰 아들이 2천만원, 셋째 아들이 1천5백만원, 딸이 1천만원을 적은 후 아버지께 드렸다. 이후 아버지가 아픈데도 문병 한번, 그 흔한 휴대폰으로 인사 한번 제대로 하는 자식이 없었다.

 

 

▲ 아흔을 넘긴 아버지를 지게에 태워 금강산 유람을 다녀온 이군익 씨(42), 혼자서 오르기도 힘들다는 금강산을 아버지를 지게에 태운 채 오른 그를 보며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우치게 한다.

 

최종결심을 굳힌 아버지가 다시 자식들을 불러모았다. 이번에는 며느리, 사위는 아예 오지도 않고 4남매만 왔다.

"내가(아버지) 죽고나면, 너희들이 얼마되지 않는 유산으로 싸움질하고 형제간 반목할까 봐 전 재산을 정리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너희들에게 주고 남은 돈은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너희들에게 나눠 줄 유산은 지난번에 너희가 적어 준 액수의 5배를 상속해 줄까 한다. 이것으로 너희들에게 내가 줄 재산상속은 끝났다."

장남 1억원, 둘째 2억5천만원, 세째 7천5백만원, 딸 5천만원을 상속받게 되었다. 상속을 적게 받은 자식들은 하나같이 얼굴 안색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아버지의 결정에 항의를 하거나 불만을 나타내지 못했다.

위의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는 이런 자식들이 많이 있다. 자신도 늙으면 아버지 같은 신세가 될 것인데 그것을 미처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자식들이 의외로 많다.

자신의 부모에게 불효하는 아들과 며느리들은 결국 자신들도 늙으면 자식들에게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왜냐면 자신이 낳은 자식들도 부모에게 불효하는 부모밑에서 불효하는 것만 이제껏 보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출처 : 無相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無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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