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스크랩]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

good해월 2012. 1. 25. 10:37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것을 좋아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

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

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

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

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

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

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

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줄 알

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봅니다.

"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정용철님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출처 : 두리번
글쓴이 : haj406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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