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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황으로 달라진 소비패턴 `가계부채 1000조` - 2012.6.6.매경 外

good해월 2012. 6. 9. 15:25

 

 

불황으로 달라진 소비패턴

 

포인트 꼼꼼히 쓰고 외식도 줄여

 

 

직장인 박 모씨(34)는 지난해만 해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백화점을 찾아 이러저런 물건을 둘러보며 쇼핑하는 것을 즐겼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높아진 물가와 계속된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면서 미리 파격할인 행사 등을 살펴보고 살 만한 물건이 있을 때만 백화점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알뜰 행보`는 대형마트나 인터넷몰에서도 계속된다.

박씨는 물을 비롯해 생필품을 고를 때 유명 브랜드를 찾기보다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구매하는 등 돈을 절약하고 있다.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시하던 각종 마일리지를 이제는 수시로 확인해 현금 대신 쓰고 있다.

불황이 소비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절약형 소비`가 확산되면서 유통업체들도 이에 맞춘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인터넷몰을 활용하는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교통비라도 아끼자는 분위기와 저가 상품이 많은 인터넷몰 특성이 합쳐진 결과다.

온라인몰인 이마트몰 4~5월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6.1%나 성장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저렴한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마켓들도 식품ㆍ생필품 등 이른바 마트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몰 이용이 늘고 있는 데 비해 백화점 등에는 느긋하게 윈도쇼핑을 즐기다가 물건을 사는 분위기가 줄었다. 꼭 구매할 물건이 있어야만 매장을 찾는 분위기라고 백화점업계는 분석한다. 롯데백화점에서 올해 1~5월 구매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쳐 예년 증가폭을 밑돌았다.

"20~30% 할인폭으로 판매를 해봤는데 고객들이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백화점 영업담당자 얘기다. 작년까지만 해도 백화점 등은 정기세일에 보통 20~30% 할인폭을 제시해왔고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등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20% 정도 할인폭으로는 소비자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화점들은 50% 이상 파격할인 행사를 앞다퉈 벌이고 있다. `땡처리` 수준 할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탠디ㆍ소다 등 36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구두ㆍ핸드백 할인행사를 열었다. 최대 할인율이 70%에 달했다. 콧대 높은 명품들도 할인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유통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저가 상품` 선호다. 1등 브랜드 제품보다 품질이 비슷한 저가 제품에 손을 대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저가 상품 선호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 유통업체 PB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지난 1~5월 전체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5% 늘어난 데 비해 PB 생수는 100% 이상 증가했다.

알뜰 소비는 `남겨서 버리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행태를 유발해 `소용량 상품 인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는 명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에서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외국 패션 브랜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1.5% 줄었다. 이 부문 매출이 줄기는 25개월 만이다.

소비자들도 사은품보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백화점에서 경품으로 받은 상품권을 사용함으로써 현금 소비를 줄이고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한 것.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 심리를 꿰뚫어보고 `상품권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006년 이후 6년 만에 구매액 7%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전점에서 실시했다. 소비자들이 현금 대신 모아놨던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도 적극 사용하고 있다. OK캐쉬백 `적립액 대비 사용액` 비율은 작년 4분기 104%에 이어 올해 1분기 107%로 증가했다.

외식보다는 재료나 반제품을 사서 직접 조리해 먹는 것도 새로운 소비행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홈메이드 믹스의 인기다. 홈메이드 믹스는 즉석식품에서 한 단계 나아가 배합된 원료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만든 제품을 말하는데, 식품업체들이 이런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제품 종류도 과거엔 팬케이크 등 일부에 한정돼 있었지만 아이스크림ㆍ브라우니 등 시간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간편 가정식(HMR) 인기도 높아졌다. 간편 가정식은 품목별로 상품을 구입할 때보다 비용이 10~20% 저렴하다.

최근 불황으로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이 늘면서 올해 들어 이마트 간편식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27.7% 증가했다.

불황으로 소비자들은 외국여행도 이왕이면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또 가격이 높은 패키지 상품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유여행을 마음에 두고 있다.

하나투어가 지난달 18~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연 여행박람회 때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장 예약 상황을 조사한 결과 약 70%에 달하는 고객이 미주ㆍ유럽 대신 가까운 동남아ㆍ중국ㆍ남태평양 등을 택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들어 중국ㆍ일본ㆍ동남아 여행 예약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3% 늘었다고 밝혔다. 에어텔을 통한 자유여행 수요도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

패션 뷰티업계에서는 값싸고 편한 이지웨어와 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면서 값싸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이지웨어는 실내복과 외출복을 겸해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지웨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실용성. 한 벌만 구입해도 기존에 갖고 있던 점퍼나 카디건 등과 매치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성이 높다. 가격도 한 벌당 평균 1만~3만원대로 저렴하다.

[김규식 기자 / 차윤탁 기자 / 채종원 기자]

 

 

 

"月순익 100만원 미만…인건비도 못버는셈" 매일경제 2012년 06월 07일 17:38:36
가계부채 1000조시대 ① ◆ 320조원이 넘는 빚을 떠안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1000조원이 넘는 가계대출 중 3분의 1을 떠받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체력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로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자영업자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지난 3

출처 : 하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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