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스크랩] 엄마 - 미안해

good해월 2013. 5. 11. 06:53

 

 

아내가 친정엄마와 함께 있는 동안 가장 많이 한 말이

바로 "엄마 때문에 내가 못살아"하는 말 입니다.

그런데 아프고 힘들어하는 엄마이지만 가만히 보면 그 말은 결국

"그래도 엄마 때문에 내가 살아"하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말에 담기 뜻을 알기 때문인지 '친정엄마'는

딸이 아무리 "엄마 때문에 못산다"고

해도 빙긋이 웃기만 할 뿐입니다.

 

 

 

 

   엄마 -  미안해

 

                                고 해 정

 

 

사랑한다고 한 번도 말하지 않아서 미안해.

 

엄마 새끼보다 내 새끼가 더 예쁘다고 말해서 미안해.

언제나 외롭게 해서 미안해.늘 나 힘든 것만 말해서 미안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딸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서 미안해.

늘 내가 먼저 전화 끊어서 미안해.

친정에 가서도 엄마랑 안 자고 남편이랑 자서 미안해.

괜찮다는 엄마 말 100퍼센트 믿어서 미안해.

엄마한테 곱게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잘나서 행복한 줄 알아서 미안해.

늘 미안한 것 투성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미안한 건

엄마, 엄마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엄마가 아니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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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기전에 -

 

                                        고  혜 정

 

 

많이 물어보자.  많이 어리광 부리자.

둘만 여행을 가자 -  둘만 찜질방에 가자 -

둘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엄마 냄새 많이 맡아보자.

함께 옆집 아줌마 흉 신나게 봐주자 -

꽃무늬가 화려하거나 빛깔이 고운 옷을 사주자 -

그리고 늦기 전에 많이 안아보자 -그리고 업어도 줘보자 -

 

 

신이 인간을 만들어놓고 일일이 다 보살펴 줄 수 없어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는 말을 누군가 가 말한 적이 있다.

살아볼수록, 나이가 들수록 너무나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것을 소중하게 들고 다니는 이가 바로 엄마이다."

 

                                        좋은딸 좋은엄마가 되시길 소망하며 -



출처 : 현주의 풍경소리
글쓴이 : 玄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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